[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4년을 맞을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왔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은 코로나로 위축됐던 지난 3년 동안과 달리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과거와 같은 평범한 일상을 보낸 한 해였다. 특히, 올해는 밥상물가가 크게 오르고 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고달픈 시간을 보냈다. 이런 해일 수록 가장 직관적인 것이 히트 상품이다. 여러 매체에서 매년 히트 상품을 선정해 발표하는지만 푸드투데이(심사위원장 황창연)는 올해에도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023년 히트상품, 기업인 인물'을 선정했다.<편집자주>
SPC삼립 '포켓몬 빵'
SPC삼립(대표 황종현)의 포켓몬빵이 올해 5월 기준 누적 판매량 1억7000만봉을 돌파했다.이 제품은 지난해 2월 출시되며 편의점 ‘오픈런’을 이끌었다.
포켓몬빵은 1998년 처음으로 출시된 ‘추억의 상품’이다. 당시 일본의 만화·애니메이션인 ‘포켓몬’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한달 평균 500만개가 팔리는 등 화제가 됐다. 함께 포장된 스티커는 수집 열풍을 불렀고, 제품 생산이 중단되고선 “포켓몬빵을 다시 출시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SPC삼립은 지난해 포켓몬빵을 다시 생산하기로 결정하고, 같은 해 2월부터 포켓몬빵을 전국의 편의점에 공급했다. 포켓몬빵이 생산되기만 기다렸던 소비자들은 곧바로 편의점으로 향했다. SPC삼립은 포켓몬빵을 재출시한지 일주일만에 150만개고를 올렸다. SPC삼립이 그동안 선보였던 베이커리 신제품과 비교하면 6배 이상 높은 판매량이었다.
포켓몬빵의 판매량은 지속해서 늘었다. SPC삼립이 이 제품을 출시한지 40여 일이 지나고선 포켓몬빵 판매량이 1000만개를 돌파했고,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1억개를 넘겼다. 포켓몬빵은 단순한 히트 상품을 넘어 ‘메가’ 히트 상품이었다.
SPC삼립은 포켓몬빵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자체 캐릭터인 ‘보름이’가 그려진 ‘보름달’ 제품을 개선해 출시했다. ‘산리오 캐릭터즈’와 협업한 캐릭터 빵도 출시한지 일주일 만에 100만개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