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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풀무원, 화물노동자 파업지지 국제연대 확산되나

미국화물노조 미국지사 항의방문, 불매 현수막 들고 파업 해결 요구 선전 진행
호주화물노조 국제연대 메시지 전달, 세계적 모든 방안 동원해 연대할 것 천명


풀무원 파업이 76일을 넘어가는 가운데 풀무원 화물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과 노조탄압이 국제적으로 알려지며 파업을 지지하는 행동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화물노조 팀스터는 지난 17일 풀무원 미국 지사를 방문해 미국의 풀무원 화물 노동자들을 만났으며 이후 풀무원 미국지사 책임자와 면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풀무원 미국지사는 이를 거부해 면담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이에 팀스터는 풀무원 미국지사 앞에서 풀무원 불매 현수막을 들고 풀무원 파업 해결을 요구하는 선전을 진행했다.



호주 운수노조 TWU(Transport Workers Union)의 호주운수노조 사무총장/국제운수노련 도로운수분과 의장 토니 쉘덴은 공공운수노조 조상수 위원장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 풀무원 고공농성 조력을 이유로 체포된 풀무원 노동자들의 소식을 듣고 호주 운수노조 조합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 호주 내에서 그리고 세계적으로 모든 방안을 동원해 연대할 것을 천명했다.


이미 ILO의 성명서가 채택됐고 국제운수노련 ITF에 소속된 전세계 화물노동자들은 이번 풀무원 파업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풀무원이 지사를 두고 있는 미국에서 벌어진 이번 면담거부와 불매 선전전이 이후 미국 내 풀무원의 사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 동안 국내 실적을 잠식시켰던 해외사업의 부진에 미국 화물노조의 불매운동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


미국 화물노조 팀스터에는 미국과 캐나다 화물노동자 130만이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