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고용노동부가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해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를 소환했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이날 오전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김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95일만이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5월 19일 오전 3시께 시화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라고 불리는 기계 안쪽으로 들어가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가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다. 고용노동부는 김 대표이사에 대한 조사를 거쳐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와 별도로 경찰은 공장 센터장, 안전관리자 등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피의자들은 A씨의 상급자이자 사고 예방에 책임이 있는 직원들로 최근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왜 기계 안쪽으로 들어갔는지 알 수 없다", "평소 근로자 대상 안전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6월 사고 기계에 컨베이어 벨트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윤활유를 뿌려주는 자동분사장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가 한국식품산업협회 제2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31일 서울 서초구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2차 임시총회를 열고,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를 제2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지난 4일 제159차 이사회에서 마련된 ‘비상근 협회장 선출 요령’에 따라 단독 후보로 등록됐으며, 23일 제160차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날 총회 안건으로 상정돼 최종 확정됐다. 협회장 임기는 3년으로,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이번 선출로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부터 이어져 온 협회장 공백 상태도 5개월 만에 해소됐다. 당초 박진선 대표와 황종현 SPC삼립 대표 간 경선 체제로 진행되던 선거는 SPC 시화공장의 산재 사망사고 여파로 황 후보가 사퇴하면서 단독 추대 형식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정관 개정 추진이 중소회원사들의 반발을 불러오며 정족수 미달, 식약처 반려 등의 내홍을 겪었다. 협회는 결국 기존 규정에 따라 선출 절차를 재개했고, 이날 총회에서 박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하면서 혼란을 수습하게 됐다. 박진선 신임 회장은 “K-푸드를 기반으로 한 우리 식품산업은 국가경제의 새로운 견인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