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에서 보리와 맥주보리, 배 등의 재배면적은 줄어든 반면 사과와 밀, 감자 등의 재배면적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산 겉.쌀보리 재배 면적이 1만2825㏊로 전년도(1만3183㏊)에 비해 2.7% 감소했다. 이는 2012년부터 보리수매제 폐지 계획에 따라 겉.쌀보리의 약정 수매량과 수매가격이 떨어지고 사료용 청보리와 밀로 전환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맥주보리도 수입산에 비해 가격이 높아 맥주회사에서 국내산 원료를 꺼림에 따라 재배면적이 1만3495㏊에서 1만1549㏊로 14.4%가 줄었다. 하지만 밀 재배면적은 정부의 '국산밀 자급률 확대 계획'에 따라 계약재배 면적이 증가하면서 1047㏊에서 2205㏊로 무려 110.6%나 늘어났다. 봄 감자와 사과 재배면적도 각각 1645㏊와 321㏊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6.3%, 15.9%가 증가했다. 이밖에 배 재배면적은 소득이 나은 사과 등 다른 과수로 전환이 늘면서 4661㏊에서 4212㏊로 9.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ㆍ전남 지역 병원 집단급식소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허위 표시하는 등 원산지를 속여 음식을 팔아오다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지난달 18일부터 한 달간 광주·전남 요양병원 급식소와 유명 호텔 음식점 39개소를 특별단속해 원산지를 속인 11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남지원에 따르면 호주산 쇠고기로 만든 갈비탕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허위표시한 광산구 소재 H병원 등 9곳이 원산지를 허위표시했고, 1곳은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 위반 사례로는 캐나다, 폴란드에서 수입된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경우가 5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뉴질랜드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호주산을 국내산 한우로 허위 표시한 경우는 2건,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경우가 1건으로 조사됐다. 전남지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병원이나 호텔에 입점한 급식소 상당수가 원산지를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병원이나 호텔 측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남지원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업소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원산지 단속을 지속적으로 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친환경 식품 수요가 높아지면서 전남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5월 중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902만9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731만5000달러)에 비해 무려 23.4%나 늘어났다. 주요 수출품목은 파프리카 82만3000달러, 전복 118만2000달러, 톳 91만4000달러, 김 67만8000달러, 천일염 12만5000달러 등이며 수산식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6%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식품의 안전성 강조와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일본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53.4% 증가한 625만9000달러로 나타나 5월 중 농수산 식품 수출액의 69%를 차지했다. 전남도는 이 같은 수출증가를 바탕으로 올해 농수산 수출목표 3억달러 달성을 위해 해외 유명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해외유통업체 바이어 연결,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윤인휴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수출 현장 중심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을 추진하고 수출 감소 품목에 대해서는 원인분석을 통해 집중 관리해 올해 수출목표
전남도는 쌀 재고량 증가로 인한 쌀값 하락 등 올 수확기 쌀 수급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에 쌀 재고의 일정량을 수매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쌀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도내 쌀 재고량은 지난해에 비해 33% 증가했으며 산지 쌀값도 현재 80kg당 15만892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8%가 하락함에 따라 전남도는 정부차원의 쌀 수급 안정대책이 시급하다고 보고 정부에 이를 촉구하기로 했다. 우선 농협 쌀 재고량의 20% 이상을 정부가 수매해 시장에서 일정 기간 격리하고 2008년산 공공비축 매입벼 공매중단과 함께 범국민적인 쌀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쌀값 하락을 부추기는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업체의 구매유인(미끼)상품을 근절하기 위해 신세계백화점과 롯데쇼핑 등 국내 13개 대형유통업체에 공문을 보내 이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전남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서울 등 수도권 출향인사와 친인척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매활동에 나서는 한편 수도권 전남쌀 판촉단의 활동을 강화해 학교급식 납품 등 대량 소비처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다. 임영주
전남도는 환경부에서 '먹는샘물'의 안전도를 검사한 결과 도내 4곳에서 생산된 생수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는 최근 전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먹는샘물'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79개 제품 중 7개 제품에서 브롬산염이 국제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발표했다. 전남도는 도내에서 '먹는샘물'을 생산하는 미소음료와 신도음료, 회천, 토림 등 4개 업체의 생수에서는 브록산염 등 이상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내에서 생산된 '먹는샘물'이 인체에 유익한 게르마늄, 불소 등 미네랄 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나 '먹는샘물' 공동브랜드화 사업을 여수엑스포 등과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천제영 전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생수생산업체에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하고 도내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에도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숲가꾸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 지역에 더덕과 도라지 등 산림소득 작목을 심어 농가소득 증대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더덕과 도라지, 산마늘, 취나물 등을 도내에서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 중인 곳에서 재배하기로 했으며 사업지역을 올 연말까지 5579ha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약초, 야생화 등 자원식물 소득작목 재배요령 등을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으며 외국에서 수입되는 한약재 중 지역 생태환경에 적응이 쉬울 것으로 예상되는 산약초 등을 선택해 농가에 소개할 계획이다. 실제로 장성군 북일면의 삼나무 숲가꾸기 지역 1.3ha에서는 강원도.울릉도산 산마늘의 이식재배에 최근 성공해 판매.홍보전략을 세우는 등 시범사업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은 "숲가꾸기 지역내 소득작목 입식이 친환경 청정 임산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트랜드에 맞춰 주민소득과 연계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쇠고기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오는 22일부터 쇠고기 이력추적제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쇠고기 이력추적제는 사육 한우와 육우에 이력표를 부착해 소비자가 사는 쇠고기가 어디서 사육된 것인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제도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식육판매 영업자는 진열·판매 중인 쇠고기뿐만 아니라 냉장고에 보관 중인 쇠고기에도 개체식별번호를 표시해야 한다. 소비자는 휴대전화(6626+무선 인터넷키), 인터넷(www.mtrace.go.kr) 등을 통해 소의 종류, 출생일, 원산지, 등급, 사육자, 도축장 등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남지원은 개체식별번호가 거짓 표시로 의심될 때 시료를 거둬가 DNA(유전자) 동일성 검사를 하고, 개체식별번호 미표시 또는 거짓표시, 장부기록과 보관의무 위반 등에 대해 최고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예정이다. 전남지원은 시행 초기 3개월 동안은 대형 판매장 위주로 특별단속을 하고, 10월 이후부터는 원산지 단속과 연계하여 모든 업소를 대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전복수출 확대 등으로 전남지역 수산물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말 현재까지 도내 수산물 누적수출액은 3184만1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7309만1000달러)에 비해 14.2% 증가했다. 이는 엔고 지속으로 전복과 조미 김의 일본 수출액이 늘어났고 국내 생산량 증가와 가격안정 등으로 수출 상승세가 지속된 데 힘입은 것이라고 전남도는 분석했다. 실제로 전복은 일본 오사카 중앙시장에서의 한국산 점유율이 지난해 8%에서 올해 13.6%로 확대되는 등 일본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내외 수출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에도 도내 수산물 수출이 증가해 올해 1억5500만달러 수출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며 "한국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수출대행업체를 통해 반드시 신고필증에 산지를 표기해줄 것을 권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수출 성장세 유지를 위해 18일 오후 2시 전남도청 수리채에서 도내 수산물 수출업체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물 수출성장세 유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전남지역 일선 학교에 공급되는 학교급식 식재료의 가격차이가 천차만별이어서 유통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학교급식센터'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고송자 의원(민주노동당)은 12일 오후 열린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학교급식 식재료의 지역별 공급가격 차이가 많이 발생해 학교급식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전남도교육청이 이날 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으로 학교급식용 무농약 식재료의 1kg당 단가가 고춧가루는 영광지역이 1만6000원인 반면 무안지역은 3만600원으로 무려 1만4600원의 가격 차이가 났다. 또 애호박도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5300원, 풋고추는 가격차가 1만2000원에 이르는 등 학교급식 납품가의 가격차이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 의원은 이 같은 가격 차를 줄이려면 유통비용 절감이 최우선이라고 지적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와 같은 식재료 공급체계를 마련해 계약재배에 의한 농산물 가격안정과 생산농가의 소득보장, 유통비용 절감 등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전남도가 도내 학교에 학교급식으로 100% 친환경농산물을 공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올해 생산된 보리에 대한 매입검사를 오는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광주전남 343곳에서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광주·전남지역 보리 매입검사 계획량은 40㎏짜리 겉보리 2만 포대, 쌀보리 86만 포대, 맥주보리 108만 포대 등 199만 포대다. 보리는 지역 농협을 통해 매입되며 가격은 쌀보리 1등품 3만910원, 2등품 2만9510원, 등외품 2만5020원, 맥주보리 1등품 3만4810원, 2등품 3만2990원, 등외품 2만9330원 등이다. 전남지원 관계자는 "전남지원 검사 물량이 전국 매입량의 56.7%를 차지하는 만큼 검사원 84명을 투입해 조기에 검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