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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가 '천차만별'

전남지역 일선 학교에 공급되는 학교급식 식재료의 가격차이가 천차만별이어서 유통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학교급식센터'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고송자 의원(민주노동당)은 12일 오후 열린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학교급식 식재료의 지역별 공급가격 차이가 많이 발생해 학교급식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전남도교육청이 이날 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으로 학교급식용 무농약 식재료의 1kg당 단가가 고춧가루는 영광지역이 1만6000원인 반면 무안지역은 3만600원으로 무려 1만4600원의 가격 차이가 났다.

또 애호박도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5300원, 풋고추는 가격차가 1만2000원에 이르는 등 학교급식 납품가의 가격차이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 의원은 이 같은 가격 차를 줄이려면 유통비용 절감이 최우선이라고 지적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와 같은 식재료 공급체계를 마련해 계약재배에 의한 농산물 가격안정과 생산농가의 소득보장, 유통비용 절감 등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전남도가 도내 학교에 학교급식으로 100%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한 데 이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도 친환경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게 됨에 따라 학교급식지원센터 신설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센터 설립에 시.군당 10억-30억원의 막대한 재원이 소요된다"며 "용역 결과 학교급식 지도.감독은 권한이 있는 교육청이 하고 지자체가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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