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남지역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옥수수의 논 재배 기술이 도내 농가에도 보급돼 사료작물로써 대량생산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전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사료용 옥수수를 밭이 아닌 논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전남농기원이 개발한 옥수수 논재배 기술은 둑 너비를 120cm로 만들어 30cm 간격에 2줄 파종으로 배수가 잘 되도록 고랑을 약간 깊게 하도록 했다. 옥수수 종자가 발아해 잎이 5-6매가 될 때 까지 배수 관리를 잘하면 논에서도 밭에서와 같은 수확량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습해에 강한 옥수수 품종인 '광평옥'을 선택한 시험재배에서 10a당 옥수수 수확량이 밭재배와 비슷한 2626kg를 생산했다. 옥수수는 축산농가의 사료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경지정리나 단지화가 안된 밭 재배는 기계화.대량화 재배가 거의 불가능했다. 특히 논에서 옥수수를 재배할 경우 물기가 많은 논의 특성상 습해로 재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농가에서 사료용 옥수수의 논재배를 기피해 왔다. 이에따라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화 작업이 쉬운 논재배 기술이 전국 각지에서 개발되고 있
배추값이 하루가 다르게 폭등하는 가운데 김치를 주제로 한 광주의 대표 맛 축제인 `세계김치문화축제'도 비상이 걸렸다.30일 광주시와 광주김치협회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 23일 열릴 광주 김치문화축제도 배추값이 이대로 급등할 경우, 배추 수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외국인 김치담그기 등 주요행사에 2천 포기의 배추가 필요하고, 지난해는 10여개 참여업체가 매일 700여 포기의 배추를 소비했지만, 올해는 배추값이 껑충 뛰어 작년 소비량에도 훨씬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행사에는 배추김치 1kg당 3500-4000원에 거래됐지만, 올해는 배추 한 포기가 1만원을 넘어서 소비자들이 축제장에서 김치를 구매할지도 의문이다.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배추값도 문제지만 그나마 비싼 `금배추'조차 구하기 힘들다는 게 더 큰 문제다.전남지역 배추의 주산지인 해남에
전국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의 52%를 차지하며 ‘친환경농업 1번지’ 로 알려진 전라남도가 올해부터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무농약.유기인증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남도(도지사 박준영)는 29일 보성 벌교읍 소재 친환경농업교육관에서 도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 3/4분기까지 친환경농업실천 상황 점검 및 인증대책 추진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해까지 인증받은 저농약 6만여ha를 무농약이상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 대책을 중점 논의한다. 전남도가 이렇게 무농약이상 인증에 주력하는 것은 올해부터 저농약 인증제도가 폐지돼 신규 인증이 이뤄지지 않은 반면 이미 인증받은 저농약의 경우 유예기간을 둬 오는 2015년까지만 저농약 인증기간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를 유기농 생태전남 실현을 위한 ‘생명식품산업 육성 제2차 5개년계획’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동안 경지면적의 45%(유기 15%?무농약 30%)인 14만ha까지 친환경인증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제2차 5개년계획 첫 해인 올해는 무농약 이상 인증을 경지면적의 20% 수준인 6
전남도(도지사 박준영)는 FTA 등 개방에 대응, 지난 2008년 전국 처음으로 선포한 바 있는 동물복지형 친환경 녹색축산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남도 동물복지형 친환경 녹색축산육성 조례안’을 마련해 10월 11일까지 입법예고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조례안 제정을 위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국립수의과학 검역원 및 축산과학원, 학계, 동물복지 전문가와 축종별 생산자 단체 등과 간담회 등을 가져 의견을 수렴했다. 제정 조례안은 전업규모 및 건축 허가를 받은 축산업 등록농가 등 친환경 축산물 인증을 우선적으로 받아야 할 농가를 명시하고 친환경 축산물 생산?유통분야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친환경 축산물에 대한 표시 및 친환경 녹색축산 실천농장 지정 등에 대한 근거를 담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조례 제정과 함께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LED 조명기구 설치, 축사 지열 냉난방 시설 설치, 축사 IT 구축 및 면역력 증강을 위한 가축 운동장 구입비 지원 등 녹색축산 5개년계획 후속 조치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전국 최초로 마련한 동물 복지형 친환경 녹색축산 육성 조례인 만큼 10월 11일까지
최근 우리밀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변화와 높은 관심으로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후2시 우리밀광역클러스터사업단(단장 최병문) 주최로 5.18기념문화센터에서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밀 산업화를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 주제발표는 ‘우리밀 산업화 메카 구축의 필요성 및 계획’을 내용으로 광주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병건 교수가 맡았다. 이어 토론에는 대구카톨릭대학교 외식식픔산업학부 임현철 교수, 도울F&C 대표 강덕원, 친환경급식전국네트워크 대표 이빈파씨가 패널로 참여해 시 생명농업과 박영선 과장의 ‘우리밀 산업화 지원현황 및 육성 방안’과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 장곤옥 경제사업단장의 ‘우리밀 현황과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리밀살리기운동은 광주에서 20년전에 시작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밀 재배 생산단지로 성장, 현재 광주시는 전국 우리밀 생산량의 21%의 차지하고 있으며, 전남의 생산면적까지 포함한다면 전국 생산량의 50%가량이 광주.전남에서 생산되고 있다.
우리 전통 발효 식품을 연구하고 '명품 장(醬)'을 개발해 생산하는 귀농인이 화제다. 주인공은 장독대와 황토방이 마치 자연의 일부처럼 숲 속 한가운데 자리 잡은 진도군 임회면 용호리 도장금에서 '발효 명인'을 꿈꾸며 발효 가공 식품 연구에 푹 빠진 김순양(56)씨. 김씨는 우리 몸에 좋은 건강한 발효 식품을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발효 숨' 발효 코리아를 창업했다. 그는 도시에서 결혼해 외식업체를 경영하다 몸에 이상을 느껴 휴식을 위해 우연히 방문한 진도의 매료에 푹 빠져 귀농을 결심했다. 청정한 자연, 적당한 기온, 풍부한 음식재료, 오염되지 않은 물, 빼어난 자연경관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반했다. 귀농을 한 2000년부터 화학비료와 농약, 제초제를 전혀 쓰지 않는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친환경 원료를 이용해 산야초 효소액, 자연발효 식초, 장아찌, 간장 등을 담갔다. 이렇게 지은 농산물, 장류, 장아찌 등 가공식품을 도시에 사는 지인들에게 보내면서 소문은 금새 퍼졌다.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졌지만, 정식으로 영업허가를 받지 못해 물건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던 김씨는 전
전남도는 동물복지 실천에 중점을 맞춰 산란계 농장의 사육방식을 평사(바닥 기르기) 또는 방목 형태로 전환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계란을 낳는 닭에게 모래 목욕, 깃털 정리, 날개짓 등 자연적인 행동이 스트레스를 막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조건이 된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현재 도내에는 145 농가에서 535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중 철망 사육농가는 106곳, 평사농가는 3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평사, 방목 축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1단계 교육과 홍보, 2단계 시설 현대화, 녹색축산 육성기금 등을 통한 융자지원 등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축산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가축 사육밀도를 지키는 것은 물론 가축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 확보, 마을 주거환경에 피해를 주는 축사 이전, 산란계 사육방식 개선(평사사육) 등 의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며 "농가 교육과 정책적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는 열매 크기가 작아 가공용으로 쓰이는 '1번과(果)' 노지 온주감귤을 상품규격에 포함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감귤출하연합회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제2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산 노지 온주감귤 가운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1번과'를 시장상황에 따라 상품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도에 건의하기로 했다. 지름 51㎜ 이하인 '1번과'는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의해 비상품으로 분류돼 시중에 출하되지 않고 가공용으로 수매된다. 출하연합회는 노지감귤의 첫 출하시기는 품종이 다양해져 수확시기가 일정치 않은 만큼 농가에 자율적으로 맡기기로 했다. 감귤출하연합회 강권선 사무국장은 "올해 노지감귤 예상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많이 줄어든데다, 다른 지역 과일 흉작 탓에 좋은 가격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제주산 노지감귤은 격년으로 생산량이 증감하는 해거리 현상을 보이는데다 상품규격을 조정하려면 조례 일부를 개정해야 하는 만큼 공청회 등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추석 제수용품과 선물 제조업체, 백화점, 마트, 시장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집중단속을 펼쳐 위반업소 88곳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농관원은 적발된 업소 88곳 가운데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64개 업소는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24곳은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광주시의 A식육점은 미국산 쇠고기 75kg을 국내산 한우로 속여 팔다 적발됐고, B업체는 수입산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제조한 물엿을 사들여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하다 위반 사실이 드러났다. 또 목포의 한 청과업체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배를 나주산으로 인쇄된 상자에 넣어 팔다 적발됐고 여수의 한 식당은 중국산 배추김치 1400kg을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원산지 표시 위반업체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수입농산물과 가격 차이가 큰 육류나 배추김치의 원산지 거짓 표시 사례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관원 관계자는 "농산물 원산지표시제 정착은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소비자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농축산물을 살 때는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반드시
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는 수확기 쌀 수급안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공비축미곡 매입이 시작되는 25일부터 12월 말까지 ‘쌀 수급안정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쌀 수급안정대책 종합상황실은 농산물품질관리원 및 농협전남지역본부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벼 매입추진 상황, 보관여석 이고대책, 지역여론 파악 및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 대응, 중앙정부와의 협조체제 유지 등으로 쌀 수급안정을 꾀하게 된다. 현재 정부에서는 정부양곡창고 보관여석 확보를 위해 2006~2008년산중 도에서 보관중인 정부양곡 18만톤을 주정용?가공용 등으로 조기 처분토록 했다. 여기에 전남도는 도내 보관중인 2005년산 5만여톤의 물량을 최우선적으로 처분해주도록 정부에 긴급 요청한 상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양곡창고 보관 여석 확보를 위해 전남에 보관중인 2005년산 5만여톤의 물량을 최우선적으로 처분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내는 등 도 차원의 수급안정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산 공공비축미 및 정부에서 매입하는 벼는 수분이 13.0~15%로 건조한 벼만 매입토록 하고 있는 만큼 건조가 잘될 수 잇도록 관리를 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