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위험 없는 품목만 허용농림부는 광우병 사태로 작년 12월27일 이후 수입을 금지해 왔던 우지, 돼지혈장 등 품목에 대해 수입을 허용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수입이 허용된 품목은 광우병과 무관하거나 전파위험이 없다고 확인된 것으로 우지, 애완동물사료, 소태아혈청, 돼지혈청 등 4개 품목이다. 미국에서 생산돼 공업용으로 사용되는 우지(牛脂)는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광우병과 무관하다고 규정된 것으로 불용성 불순물함량이 0.15%이하 제품만을 수입한다. 호주, 일본, EU 등에서 이미 허용하고 있고 애완동물사료의 경우 소매용으로 포장하고 반추동물 부산물이 포함되지 않은 것만을 허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허가조치에 대해 관련업계가 재고분 부족을 이유로 수입재개를 요청해 작년 11월 관계부처 합동 조사단의 영국, 캐나다 현지조사결과, OIEㆍWHO 등 국제기준, 외국의 적용사례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해 미국의 통상압력에 굴복한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를 차단했다. 한편 정부는 2001년부터 광우병의 국내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농림부, 식약청, 관세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광우병과 연관이 있는 680개 품목을 선정하
보건관련 국제기구는 조류독감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에서 2년이 걸린다며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위협에 대해 속단하지 말 것을 11일 경고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조류독감이 진정국면에 들어갔다는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의 발표에 대해 성급한 판단이라고 지적하며 그러기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FAO 가축보건 담당자인 피터 로우더는 “최소 6개월은 지켜봐야 통제 상태를 검토할 수 있겠지만 그 기간이 2년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배트남사무소 측은 “베트남에서 조류독감 확산이 완화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여전히 많은 발병사례가 있으며 매일 감염 환자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12일 인간독감 치료제로 쓰이는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어)가 아시아 조류독감을 일으키는 H5N1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
좌변기 보다 400배 많은 박테리아 서식사무실 책상에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화장실 좌변기에 있는 세균 수 평균치보다 400배나 많은 최고 1천만 마리의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다고 CNN 인터넷판이 10일 미국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자신들이 사용하는 책상이 깨끗하다고 믿는 회사원들에게 충격적인 사실이며 이제 근무중 신경써야 할 것은 컴퓨터 바이러스만이 아니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애리조나 대학의 미생물학자 찰스 거버 박사는 "책상은 박테리아에겐 호화스러운 생활 환경"이라며 "박테리아들은 아침부터 점심까지, 심지어 저녁까지 하루 종일 맛난 음식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사무실 근무시간 증가와 일터에서 스낵 식품을 즐기는 현대인들의 식성이 박테리아로 오염될 수 있는 완벽한 환경 여건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박테리아 수는 낮 시간 동안 크게 증가하고 점심시간 뒤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화 수화기에서 가장 많은 수인 1평방인치당 2만5천127마리, 컴퓨터 데스크탑에서 2만961마리가 발견됐다. 전화보다 e-메일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안전한 것도 아니다. 역시 1평방인치당 키보드
5월부터 시범 실시, 2006년 본격 확대 농림부는 환경친화적인 선진국형 축산으로의 전환을 위해 금년부터 축산분뇨 발생량을 감축시키고, 발생분뇨를 토양에 환원하는 프로그램을 이행하는 농가에게 직불금을 지급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친환경축산직불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축산업등록을 마친 1천여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소의 경우 조사료(粗飼料) 재배면적 확보, 돼지·닭은 분뇨 발생량 감축 등을 이행요건으로 시행하게 된다. 참여 농가는 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소득감소분의 일부를 최고 1,500만원 한도에서 직불금으로 보전 받을 수 있다. 시범 사업은 3월1일부터 20일까지 농가로부터 신청을 받아 4월에 대상자를 선정한 뒤 5월부터 시행된다. 농림부는 2년 동안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사업성과를 분석, 보완한 후 200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림부 축산정책과 최형규 과장은 “친환경축산직불제로 우리 축산업과 축산물이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얻기를 기대한다”며 “축산농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월 중 지자체와 지역 농·축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참여 농가
한·미 공동연구팀 세계 최초난치병 세포치료 가능성 제시 △ 황우석 교수한·미 공동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사람의 난자에 본인의 체세포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서울대 황우석, 문신용 교수팀은 12일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체세포를 복제한 배아를 이용,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해 제반기술과 복제된 인간 배아줄기세포에 대해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유전공학자들은 핵을 제거한 쥐나 토끼의 난자에 사람의 체세포의 핵을 채취해 주입하는 이종(異種)간 핵이식을 통해 줄기세포를 만들어 특정 세포로 분화시키는 이종간 배아복제는 여러 차례 성공했으나, 이번처럼 사람의 난자에 사람의 체세포 핵을 이식하는 동종(同種)간 핵이식으로 복제배아를 만들고 이를 배아줄기세포로 분화시킨 것은 처음이다. 특히 연구팀은 배아줄기세포를 사람에게 치료용으로 직접 이식할 수 있는 신경세포로까지 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번 성공으로 파킨슨씨병, 치매 등 뇌신경질환과 뇌척수손상, 관절염 등 운동장애, 당뇨병 등의 담도췌장질환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세포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연구팀은 한양대 임상시험윤리위원회에서 연구계획을 승인
서울대 황우석·문신용 교수팀이 미 피츠버그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인간의 난자에 본인의 체세포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만든 것에 대해 관련 시민단체와 종교계가 윤리적 문제를 거론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연구팀이 사회적 우려와 생명윤리법을 고려하지 않고 이번 실험을 강행했다"면서 "이는 연구진과 정부가 생명윤리법을 무시하고 논란이 되는 실험을 강행하는 무책임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시민과학센터 김병수 간사는 "인간 배아줄기세포 1개를 만들기 위해 10여명의 여성으로부터 모두 242개의 난자를 채취해 사용함으로써 앞으로 난자 및 수정란 매매에 대한 불법적인 수요를 촉진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녹색연합도 이날 성명을 내어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과학자들의 학문 및 연구 과제의 소임은 희귀·난치병을 근원적으로 예방하는 것에 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과학자들이 치료 목적을 들이대며 장기 복제기술로 대응해내려 하는 것은 더 큰 질병과 생태계 및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다”고 비판했다.종교계는 생명체인 배아에서 필요한 부분만 얻은 뒤 ‘파괴’하는 것은 생명존엄성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유관 단체·유통업계 각 20억, 1억 보험가입조류독감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 회복 기대 조류독감 파동으로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닭, 오리 관련 단체 및 유통업계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치킨외식산업협의회, 계육협회, 양계협회, 오리협회 등 4개 유관 단체는 국산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먹고 사람이 조류독감에 걸릴 경우 20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현대해상의 보험상품에 가입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품의 연간 보험료는 3천668만원이며 보험 효력은 13일부터 1년간 발효된다. 또한 농심 메가마트가 11일 국내 유통업계로는 처음으로 부산 동래점에서 닭과 오리고기를 구입한 고객이 조류독감에 걸릴 경우 1인당 1억원, 사고당 3억원을 배상하는 책임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 보험의 효력은 11일부터 연말까지 발효된다. 메가마트는 부산 동래점을 시작으로 남천점과 울산점 등 전 점포로 배상보험 가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른 업체들도 배상보험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그만큼 국산 닭, 오리의 안전성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이런 대책을 내놓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치킨외식산업협의회 이승윤 팀장은 "음식섭취
조류독감, 타조로 이긴다 △ 김세인 대표최근 조류독감, 광우병 등의 악재로 인해 육류 시장이 한파를 맞고 있는 가운데 타조를 사육, 가공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곳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 김제시에 위치하고 있는 영농조합법인 국제타조산업이 바로 그곳이다. 국제타조산업에서는 3년 전부터 미국 서부에서 우수한 종타조를 수입해서 사육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타조란 동물이 생소하긴 하지만 국외에서는 아프리카를 비롯 미국,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사육해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타조 고기는 고단백, 고칼슘, 저칼로리,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식품으로 비만 예방과 다이어트 및 각종 성인병 예방에 우수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유의 냄새도 없고 육질이 부드러워 어린 송아지 고기라 불릴 정도로 맛이 좋다. 또한 타조는 고기 뿐만 아니라 가죽, 깃털, 기름, 알껍질 등 안 쓰이는 재료가 없어 한 마리의 수익성이 150만원 정도로 매우 높다. 현재 국제타조산업에서는 종타조(5,6,7년생) 500두와 중타조(1,2,3년생) 1,200두, 새끼타조 100두 등 1,800여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분양과 위탁 부화도 하고 있다. 국제타조산업의 김세인 사장을
닭·오리 소비 급감 위험 수준시식회, TV광고, 치킨쿠폰 발행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소비량이 크게 줄어든 닭·오리고기의 소비 촉진을 위해 농림부가 발벗고 나섰다. 농림부는 11일 닭과 오리고기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의사와 운동선수 등 공신력이 높은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시식회와 급식소에 대한 공급량 확대, TV광고, 치킨 쿠폰 발행 등 다각적인 소비촉진 대책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림부가 이같이 나서는 것은 닭과 오리 가공업체 각 4개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최근 닭의 판매량은 조류독감 발생 전의 50%, 오리는 10% 수준으로 엄청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는 등 소비 급감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공신력이 높은 의사협회, 한의사회, 약사회 등과 인지도가 높은 축구 국가대표나 프로 농구선수를 대상으로 시식회를 개최하여 일반인들이 안심하고 닭·오리고기를 먹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매주 수요일을 ‘닭·오리고기 먹는 날’로 지정하고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 구내식당에서 시범행사를 가진데 이어 앞으로 대형 구내식당 등을 통해 닭과 오리고기 공급량이 늘어날 수 있도록 대기업 등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일반 소비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