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수산물 수출 확대에 발벗고 나섰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농수산물 수출 목표를 전년보다 38.5%(5천만달러)나 증가한 1억8000만달러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 업체와 농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만과 말레이시아 등에 사과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수출 사과인 '데일리' 전문 재배단지를 현재 500㏊에서 1000㏊로 늘리기로 했다. 또 채소와 과실, 화훼 등 신선 농산물 수출단지 57곳에는 재배시설과 품질관리시설 현대화 등을 위해 37억원을 투자하고 농수산물 수출관련 업체에는 물류비를 지난해보다 9억원이 많은 23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농수산물 품질 고급화 연구, 수출 농가에 대한 현장 컨설팅, 전략적인 해외시장 개척 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한편 올 1월 도내 농수산물 수출액은 913만200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3%인 114만5000달러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이태암 농수산국장은 "농업ㆍ농촌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농수산물 수출을 올해 도정의 주요 시책으로 선정했다"며 "수출이 유망한 품목을
경북 상주가 쌀국수용 쌀 생산의 특화재배지로 거듭난다. 상주시는 26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쌀국수의 원료가 되는 쌀 생산에 협력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쌀국수용 신품종과 새로운 영농기술을 상주에 우선 지원하고, 상주시는 현장시험포장 시설을 제공하는 등 각종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기로 했다. 상주시에 따르면 대부분 쌀은 밀과 달리 첨가물 없이는 국수로 가공하기 어렵지만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고아미'는 첨가물 없이도 국수로 가공할 수 있다. 시는 올해 1㏊에 고아미를 시험 생산한 뒤 생산면적을 차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립식량과학원 김제규 원장은 "가공용 특수미 품종이나 재배기술을 개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장을 찾아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지금까지의 생산위주에서 가공 산업으로 업그레이드된 쌀국수를 상주를 대표하는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국내 유통업계의 맞수 롯데와 신세계간 유통대전의 막이 올랐다. 국내 백화점 업계 3위의 신세계백화점이 1위 롯데백화점의 아성인 부산에서 국내 최대의 복합쇼핑몰 '신세계 센텀시티'를 열며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다음달 3일 오픈하는 신세계 센텀시티와 2007년 12월 문을 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과 약 10m 간격으로 나란히 위치해 있어 시각적으로도 불꽃 튀는 격전을 예상케 한다. ◇ "유통대전 이미 시작됐다" = 부산 상권의 맹주를 자처하는 롯데 측은 애써 태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신세계 센텀시티 오픈을 앞두고 25일 "신세계 오픈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신세계의 부산 상륙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롯데백화점 이철우 사장은 한국백화점협회 회장 자격으로 신세계 센텀시티의 오픈 기념식에 참석, 테이프 커팅을 할 예정이며 덕담도 건넬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겉모습과 달리, 롯데는 최근 부산 고객들에게 쌀 포대를 무료로 증정하는 등 고객 이탈 방지에 나섰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롯데 측이 전국적인 바잉 파워를 앞세워 신세계센텀시티에 입점하려는 국내 유명 브랜드에
경남 농업을 선진국형으로 발전시키는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경남도농업기술원 농업기술교육센터(ATEC)가 완공돼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26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국내 수출농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내 시설원예산업을 선진국형 시설농업으로 발전시켜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0억원(국비 25억원, 도비 25억원)을 들여 원내 1만㎡ 부지에 농업기술교육센터를 건립했다. 경남농기원은 오는 27일 오전 10께 농업기술교육센터에서 농촌진흥청장과 진주시장, 도의원, 수출농가, 학습단체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는다. ATEC에는 1900㎡의 이론교육장과 8100㎡의 실습교육장(딸기, 고추, 토마토, 파프리카 재배), 농자재 및 환경제어 기자재 전시실 등 최신 교육.실습시설이 설치됐다. 특히 실습교육장은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기자재로 환경조절관리시설과 관수관리시설, 종합방제시설 등을 갖춘 온실자동화관리시설과 순환식 양액재배시스템을 갖췄다. 이 시스템은 바닥에서 30㎝~1m 정도 공중에 설치된 베드에서 각종 작물을 재배하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ATEC은 수출 농업인이 농업선진국인 네덜란드의
국내 양식생산량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남해안이 최근 양식생물의 이상현상으로 매년 수백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허영백.최혜승.김숙양 연구팀(양식환경연구센터 등)는 26일 경남 통영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식물플랑크톤이 양식에 미치는 영향평가에 관한 국제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속적인 양식생산성 유지를 위해서는 연안양식어장 통합관리 개념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7년 해양수산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안의 양식생산량은 138만5800여t으로 이 가운데 91.7%가 경남과 전남을 낀 남해안에서 생산된다. 그러나 최근 적조와 빈산소수귀, 냉수대, 먹이생물부족, 오염 등의 이상 해황으로 인해 대량폐사와 양식생물 이상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적조로 인해 양식물고기의 대량폐사는 연간 100억원 이상이, 멍게 등은 껍질이 녹아내리는 물렁증으로 연간 200억원의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생굴의 경우, 아가미가 검게 변하는 흑변현상으로 제때 채취를 하지못하는 어업피해 발생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런 대량폐사와 이상현상 원
부산지역 자치단체들이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이 만만찮은 데다 일부 음식점에서는 과다한 반찬으로 인해 '반찬류 재활용' 현상도 빚어져 보건위생을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으로써, 이에 따라 음식점의 반찬 수를 조례로 제한하려는 움직임까지 나오게 됐다. 25일 부산진구청은 음식점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반찬류 제공에 관한 조례를 3월에 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구청은 상당수 음식점들이 한 번에 제공하는 반찬의 양과 가짓수가 너무 많아 음식물 쓰레기가 과도하게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라 조례에 양과 가짓수를 제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음식점으로부터 이행협약서를 받고 공동 식기 비치와 내일의 식단 예고제 등을 통해 버려지는 음식물을 최대한 줄여나가기로 했다. 기본 반찬류 외에 다른 반찬을 추가 제공할 때에는 신고 후, 별도의 요금표를 부착토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대상은 일식점의 경우 전 업소, 중식·경양식점은 66㎡ 이상, 한식당은 100㎡ 이상 업소로 추진하고 있다. 진구청 관계자는 "사전에 고문변호사들에게 이 조례의 합법성에 대해 자문을 받은 결과를 참고해 행정처분 등 과도한 규제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6일 양양 남대천에 140만 마리를 시작으로 오는 3월 22일까지 총 8개 하천에 어린연어 30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영동내수면연구소에서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2008년 10~11월에 동해안 지역 하천으로 돌아온 어미연어에서 알을 받아 부화·사육해 4~5㎝로 성장한 어린연어이다. 올해는 전국적인 강우량의 저조로 하천 유수량의 감소에 의한 연어치어의 사육에 필요한 공급수량의 절대 부족과 잦은 파도로 인해 하천에 바닷물이 혼입되고 하구가 수시로 막혀 치어에 공급하는 사육수에 높은 농도의 염분이 포함되어 부화자어와 치어가 70%폐사 했다. 특히 올해와 같이 갈수기가 심한 경우에는 시험어 채란, 부화, 사육에 큰 지장을 받고 있으므로 염분이 없는 지역에서 용수를 인입해 사육용수를 다량으로 확보하는 것이 절실한 과제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연어치어 방류 후 연어의 성장, 회유경로를 조사하기 위해 부화 직전의 발안 난에 대해 '발안난 이석표지'와 CWT 표지어 10만 마리를 하여 회귀율 산정, 연령사정, 방류시기 결정, 회귀 경로 구명 등에 보다 과학적인 자료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다. 연어는 아시아 전역,
남해안 일대 양식업계가 사료 값 상승에 따른 생산원가의 부담에다 활어 판매단가 마저 하락하고, 여기에다 경기불황과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까지 감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양식업계는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활어소비촉진 대책이 근본적으로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5일 활어양식업계 따르면 현재 통영시관내에만 600여 어민들이 220여ha에서 1억7000여만 미의 각종 어류를 양식해 오고 있다. 넙치와 우럭, 참돔 등 5종의 활어에 대해 생산원가를 조사?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까지는 통상적인 출하규격 기준으로 마리당 평균 적게는 800원에서 많게는 4500원까지 이윤이 따랐다는 것이다. 6월 이후 부터는 생산 원가의 상승에 소비까지 위축되는 바람에 양식업계는 마리당 평균 500원에서 800원까지 손해를 보며 출하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 가량 줄어들었다는 것. 여기에다 어류 생사료 가격도 지난해에는 kg당 9000원선 수준에서 머물렀으나 올해는 1만2000원선으로 급등하는 바람에 사료 값 충당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통영시 산양읍 삼덕항의 경우, 경기가 좋을 때는 20여척이 넘는 활어운반선들이 매일 드나들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경남 함양군 삼봉산에 산약초재배단지가 조성된다. 25일 함양군에 따르면 산림청과 함께 함양읍 죽림리 삼봉산 국유림 300㏊에 98억원을 투입해 연구시범포와 산약초체험장, 약용식물생산포장 등을 갖춘 산약초재배단지를 오는 2023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함양군은 전문가 등의 용역을 거쳐 산약초재배단지에 산양삼, 산마늘, 만삼, 참당귀, 할미꽃, 천마 등 약용류를 주요 작목으로 재배할 계획이다. 함양군은 사업 첫해 인 올해 17억5800만원을 들여 산약초재배단지 20㏊와 산삼시범단지 10㏊를 조성하고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각종 산약초 재배면적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각종 산약초에 대해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를 도입하고 지리적표시제에 등록해 다른 지역의 약초와 차별화한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함양군은 산약초재배단지 내에 약초웰빙체험장을 조성해 오는 2015년 개최예정인 함양 세계산삼엑스포때 외지 관광객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함양군은 또 매년 7월 열리고 있는 '함양산삼축제'를 발전시켜 세계산삼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리산과 지척에
독성이 강해 수출이 금지돼 있는 맹독성 태국산 복어 550t이 우리나라에 불법수입돼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25일 위조된 위생증명서를 첨부하거나 원산지를 세탁해 맹독성 태국산 복어 550t(시가 10억원 어치)을 불법수입해 유통시킨 혐의(관세법 위반 등)로 김모(57) 씨와 이모(56)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세관에 따르면 김 씨는 2007년 7월부터 1년 동안 가짜 위생증명서를 제출하고 5차례에 걸쳐 맹독성 태국산 복어 150여t을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태국산 복어는 독성이 강해 수출이 금지돼 있어 위생증명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데도 농림수산식품부는 가짜 위생증명서에 속아 수입허가를 내 준 것으로 세관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씨 등은 태국산 복어 수입이 어려워지자 말레이시아나 대만 등 단순 경유국을 맹독성 복어의 원산지인 것처럼 속여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400여t을 불법 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나 대만은 해당국의 위생증명서가 없어도 복어를 수입할 수 있는 국가다. 이들은 태국∼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한국 등으로 선하증권을 나눠 발급하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