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 가뭄을 달래는 비가 어느 정도 내린 후 평년기온까지 되찾으면서 매실 등 일부 과실수에는 이미 싹이 트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과수에 비해 싹트는 시기가 더딘 단감나무는 기온이 더 올라야 물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과수원 관리가 필요하다. 2일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올겨울 가뭄이 월동작물과 과수의 생육재생에 영향을 미치기는 했지만, 최근 내린 비와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매실, 배, 복숭아 등 과수의 꽃피는 시기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단감나무가 싹트기 전인 3월 중순경 까지는 월동해충의 살균과 살충을 위해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해야 병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만큼, 방제시기를 적기에 맞출 수 있도록 단감재배농가에 당부했다. 석회유황합제 살포는 바람이 없는 날 나무 끝까지 골고루 살포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 특히 석회유황합제는 조제 후 공기에 노출되면 분해가 촉진되기 때문에 저장할 때는 뚜껑을 꼭 막아두도록 하고 살포작업이 끝나면 사용한 분무기는 반드시 암모니아수나 초산액 등으로 즉시 씻은 다음 물로 잘 씻어서 다음 사용 시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한편 단감의 품질을 높이기
부산경남본부세관은 2일 중국산 마른고추 230t을 밀수입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밀수 및 판매책 이모(39) 씨를 구속하고 밀수입 총책 박모(43) 씨 등 4명을 지명수배했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 12월12일부터 지난해 4월2일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중국산 마른고추 230t(시가 13억원 어치)을 밀수입해 농산물 도매시장이나 도매상, 고춧가루 제분공장 등지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산 마른고추를 몰래 들여오면서 중국산 김치를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컨테이너 입구와 위쪽에는 중국산 김치가 담긴 상자를 쌓고 내부에는 눌러 포장한 마른고추를 넣는 수법으로 4개월여 동안 마른고추를 밀수입했다. 또 선적, 연락, 통관, 국내운송, 보관 및 정상품인 것처럼 재포장 하는 작업 등 역할을 나눠 맡았고 누군가 세관에 적발되더라도 조직원 전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공범 간에도 서로의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없게 하는 점조직으로 범행했다고 세관은 설명했다. 세관은 지난해 4월8일 마른고추 25t을 수입하려던 통관책 서모(37) 씨를 구속했지만 서 씨가 단독범행인 것처럼 공범의 존재나
경남 고성군은 올해 모든 공립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재학생들이 군에서 생산한 무공해쌀인 생명환경쌀을 먹을 수 있도록 '급식질 개선 경비'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고성군은 지난달 말 급식경비지원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유치원과 중.고등학교 50곳의 급식에 필요한 쌀을 생명환경쌀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급식질 개선경비 2억400만원을 책정했다. 생명환경쌀은 고성군의 들판에서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녹즙과 한방영양제 등으로 키운 무공해쌀로 지난해 처음 수확됐다. 또 고성군내 100인 이상 유치원과 초등학교 가운데 올해 우선적으로 고성유치원과 고성.대성.하이.거류.회화초등학교 등 6곳의 공립유치원.초등학교가 무상급식을 할 수 있도록 학부모 부담 경비 2억3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에서 지원하는 급식경비는 2008년 9000만원에서 올해 4억3700만원으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경남지역 시설원예산업을 선진국 시설농업으로 발전시키는 전초기지 역할을 맡을 경남도농업기술원 농업기술교육센터(ATEC)가 27일 문을 열었다. 경남농기원은 이날 농업기술교육센터에서 농촌진흥청과 경남도 등 관련기관 공무원과 수출농가, 학습단체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으며 참석자들은 시설을 견학했다. 50억원(국비 25억원, 도비 25억원)을 들여 농업기술원 내 1만㎡ 부지에 지은 센터에는 1900㎡의 이론교육장과 8100㎡의 실습교육장(딸기, 고추, 토마토, 파프리카 재배), 농자재 및 환경제어 기자재 전시실 등 최신 교육.실습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실습교육장은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기자재로 환경조절관리시설과 관수관리시설, 종합방제시설 등을 갖춘 온실자동화관리시설과 순환식 양액재배시스템을 갖췄다. 센터는 원예재배 농민들이 농업선진국인 네덜란드의 농업기술을 현장실습을 통해 익힐 수 있도록 설계돼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농민들이 현장에 투입되면 국내 원예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신기술을 보급하게 돼 생산비 절감과 안전농산물 생산, 원예시설 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부산의 향토주류업체인 천년약속이 부산시와 지역 경제인들의 '향토기업 살리기'에 힘입어 그동안의 경영난을 벗어나 생산라인과 유통망을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27일 천년약속에 따르면 지난해 자본잠식의 경영위기 속에서 수석무역과 지역 금융기관인 부산저축은행, 지역 경제인들이 '흑기사'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한 조직 재정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판촉 및 마케팅 전략에 착수하고 있다. 천년약속은 그동안 운영해온 대리점 중심의 영업활동이 한계가 있다고 보고 1대 대주주로 와인·위스키 전문수입회사인 수석무역이 확보하고 있는 유통망을 활용한 종합주류도매상 유통체제로 전환해 판매망 확대와 매출 신장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또 주력제품인 천년약속 375㎖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2299원에서 2222원으로 77원 인하해 경쟁사 제품인 백세주와 같은 수준으로 맞추고 20병씩 포장하던 박스 단위를 12병 기준으로 바꾼 새 패키지를 선보였다. 업주들의 부담을 줄이고 시장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해 4월 소주시장을 겨냥해 알코올 도수 19.8도로 출시했던 '처음약속'은 생산을 중단하고 앞으로는 천년약속
하동군은 2009년도 예산 8억6000만원을 확보해 군내 초·중·고교생 3434명에게 무료급식을 지원키로 했다. 하동군 급식지원심의위원회는 지난 2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하동교육청 장재상 교육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무료급식을 지원받는 학교는 종전부터 무료급식을 지원해오던 학생 수 100명 이하의 19개 학교를 제외한 16개 학교 3434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올해부터 무료급식 지원 대상학교는 하동, 화개, 악양, 궁항, 진교, 옥종 등 6개 초등학교와 하동중, 중앙중, 화개중, 진교중, 금남중 등 5개 중학교, 하동고, 하동여고, 진교고, 금남고, 옥종고 등 5개 고등학교가 포함되며 금남중, 금남고등학교는 하동화력본부에서 급식비를 지원받고 있어 일부만 지원된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하기 위해 경남도와 하동군이 1인당 180일 기준, 1식에 150원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사업비 1억5600만원도 확보했다. 이로써 군내 전 초·중학교는 하동교육장에게, 고등학교는 학교장을 통해 학교 급식비를 지원 신청을 접수한 결과를 바탕으로 해 군내 35개교 4212명의 초·중·
지난 2005년부터 4년에 걸쳐 475억 원의 국.도비 예산을 투입해 국내 최초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경남어린이병원'이 오는 3월 3일 오후 16시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현장에서 개원식을 갖는다. 이로써 국내 최고의 의료진과 시설을 갖춘 경남어린이병원은 경남 뿐 아니라 인근 부산, 울산지역의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됐다. 이번에 개원하는 어린이병원은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써 133개의 일반병상과 인큐베이트 병상, 특수병상 등으로 운영되며, 소아청소년과, 소아방사선종양학과 등 13개 진료부와 소아심장센터를 포함한 17개 클리닉을 갖춤으로써 어린이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한 체제를 갖췄다. 특히 어린이병원 내에는 전국 최초로 인가받은 초등학교가 개설돼 있어 소아암, 백혈병 등으로 장기 입원 어린이들의 학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향후 원거리에 있는 소아암 등 희귀질환으로 입원하는 어린이의 보호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하여 별도의 숙소도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경남어린이병원은 수도권과 달리 어린이 전문병원이 절실한 경남, 부산, 울산을 아우르는 동남권역의
경남도의 한우 고급육 생산시책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도내 1등급이상 고급육 출현율은 58.2%로 전국평균을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나 쇠고기 수입개방에 따른 한우품질 경쟁력이 많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도 경남한우 등급 출현율 분석?자료에 따르면, 한우 고급육 즉 1등급이상(1, 1+, 1++등급) 출현율이 2006년도 53.0%, 2007년도 55.1%, 2008년도 58.2%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도축돼 등급 판정된 7만 6,700마리의 한우 중 1등급 이상 고급육이 4만 4,591마리로 판정됐으며, 이는 전체 한우 도축마리수의 58.2%를 차지해 같은 기간 전국 평균 54%보다 4.2%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등급판정 마리수를 보면 ▶ 최고 등급인 1++는 5,427두로 7.1% ▶ 1+등급은 1만 5,648두로 20.4% ▶ 1등급은 2만 3,516두로 30.6%로 나타났으며, 1++ 출현율은 지난해에 비해 약간 떨어졌으나, 1+등급 및 1등급은 상대적으로 전국보다 큰 폭으로 높게 출현돼 전반적으로는 농가에서 고급육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고급육의 출현율이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오는 5월에 울산시 북구 진장동 소재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의 개장을 앞두고 벌써 남구 삼산동 소재 농수산물도매시장과의 농수산물 유통전쟁이 시작됐다. 울산시는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와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도소매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데다 일반 소비자들의 대거 이동이 예상돼 당분간 양 유통센터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북구 진장동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진장유통단지 내 8만6100㎡(2만6000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3만548㎡ 규모로 건립돼, 오는 5월 중순에 공식 개장할 계획으로 있다. 이곳에는 지상 1층에 농산저온창고, 소포장실, 집배송장, 직판장, 화훼매장, 푸드코트, 현장판매장이 들어서고 2층에는 전산운영실, 회의실, 사무실, 휴게실, 식당, 놀이방, 육아방, 강의실, 대강당 등이 마련된다. 주차장 시설은 1214대분을 주차할 수 있다. 농협중앙회가 위탁 운영하는 진장동 유통센터는 소매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대규모로 상품을 구입하게 되면 사실상의 도매기능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삼산동 농수산물 도매시장과는 경쟁이 불가피한 상태다. 삼산동 농수산물도매
‘울진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지난 2005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린다. 세계무역기구(WTO),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농산물 개방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 농업의 미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돼 개막을 5개월 앞두고 있는 이번 엑스포의 성격과 준비상황 등을 점검한다. /편집자 화학비료·농약 등 합성화학물질 배제한 농법 울진군, 성장동력 선택 농업 엑스포 개최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