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록 건강식품회사를 차린 뒤 다단계 방법을 통해 1200여명에게 건강식품을 팔아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업주와 직원이 검거됐다. 부산시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A건강식품회사(부산시 진구)를 차려 놓고 불법 다단계 방식으로 건강식품을 판매해 36억5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방문판매 등에 관한법률위반)로 업주 김모(5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직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등은 경남 창원시 모 방앗간에서 홍삼, 채소, 현미 등을 갈아 환으로 만든 뒤 강원도로 운송해 포장해서 탈모, 통풍 등에 큰 효과가 있다고 과대광고 해서 소비자들을 현혹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씨 등은 박스(3통)당 원가가 3만원에 불과한 식품을 현금으로 55만원, 신용카드로는 60만원에 판매해 이익을 과다하게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김씨 등은 건강식품을 판매할 사람을 데려오면 수당을 지급해 주고 승진을 시켜주겠다며, 판매원을 모집해 모두 1275명에게 재산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김모(62·여)씨는 승진과 수당을 받기 위해 8000여만 원 상당의 건강식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이
안동간고등어협회(회장 오상일)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안동간고등어 공동상표 '청어당(淸魚堂)'을 개발하고 곧 상품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청어당(淸魚堂)' 상표 개발에는 안동지역 5개 간고등어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앞으로 이들 업체는 간고등어 공동 생산 및 판매 체제를 갖추게 된다. 공동 상표 개발은 작년 6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중소기업 공동상표 디자인개발' 지원대상에 선정된 이후 8개월만에 완료됐다. 이로써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여파로 매출 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동간고등어 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간고등어협회 관계자는 "새 상표 '청어당'이 안동간고등어의 높은 인지도와 탄탄한 유통망을 이용해 새로운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치를 섭씨 5도에서 2~3주 가량 숙성시켰을 때 암과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가장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김치가 암과 노화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는 수차례 발표됐으나 어느 정도 숙성됐을 때 효과가 극대화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5일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김보경 씨의 박사학위 논문 '배추김치의 발효 단계별 항노화 효과와 항암기전 연구'(지도교수 박건영)에 따르면, 노화를 유도한 세포는 24시간 후 생존율이 62.1%에 그쳤으나 수소이온농도(pH)가 4.2인 김치의 추출물을 첨가하면 생존율이 80.8%로 노화억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성도가 pH 4.2인 김치는 섭씨 5도에서 2~3주 가량 숙성해 새콤한 맛이 나고, 씹을 때 아삭아삭한 느낌이 있는 김치를 말한다. 노화를 유도한 세포에 pH 5.6인 갓 담근 김치의 추출물을 넣으면 24시간 후 세포의 생존율이 69.8%를 기록했고, 8주 가량 숙성해 신맛이 많이 나는 김치(pH 3.8)의 추출물을 넣으면 생존율이 78.5%였다. 또 식습관과 관련이 많은 인체 대장암 세포(HT-29)를 48시간 배양하면 큰 변화가 없지
국립수산과학원 양식환경연구센터는 통영시와 공동으로 통영시 주변해역의 어패류 양식장에 대한 정기적인 수질, 플랑크톤 조사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통영주변 해역은 굴과 멍게, 어류양식지가 밀집한 곳이지만 최근 한파와 고수온, 저염수, 적조 등의 해양환경 변화가 자주 관찰되면서 양식장 환경 변동에 대한 보다 신속하고 세밀한 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주요 조사내용은 수온과 염분, 용존산소를 비롯해 영양염류, 화학적 산소요구량, 투명도, 식물.동물 플랑크톤, 대장균군 등 모두 15종류로 매월 첫째, 셋째주에 한차례씩 실시된다. 조사결과는 월보 형태로 만들어져 300여개 어업 관련 단체와 어민들에게 우편으로 보내진다. 양식환경연구센터 관계자는 "정기조사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한파, 고수온, 빈산소, 적조 등에 의한 수산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장기적으로는 통영해역의 양식 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정책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시는 지역 특산물인 돔배기의 한방제품화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시와 대구가톨릭대 해양바이오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돔배기 한방제품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이와 관련한 용역을 조만간 의뢰하기로 했다. 시는 지역의 풍부한 한약재 중 기능성이 우수한 약재를 돔배기의 저장 및 숙성에 사용하고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돔배기 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진공포장이나 통조림 형태의 제품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 시는 돔배기의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작년 3월 대구가톨릭대, 돔배기생산자협회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같은해 6월에는 대구가톨릭대에 영천전통돔배기연구소를 개소하기도 했다. 돔배기는 상어고기를 소금에 절인 다음 냉장, 숙성시켜 만든 음식으로 영천에서는 전국 시장 규모의 50%에 달하는 연간 500여t이 생산, 판매되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돔배기가 대량 취급되고 있지만 아직 제품의 표준화, 규격화, 과학화가 이뤄지지 않아 생산자에 따라 제품 차이가 많이 난다"면서 "품질 표준화, 가공품 개발 등을 꾸준하게 추진해오고 있으며 앞으로 한방산업과 연계한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공방환)은 소속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하 소비자감시원) 140명을 대상으로 현장 체험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사명감을 고취시키고자 ‘소비자감시원 정기 교육’을 오는 17일에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소비자감시원 교육은 농심 부산공장을 방문해 라면 및 스낵제품의 생산 과정을 견학하고 식품안전관리 현황을 현장에서 파악할 계획이며, 실무교육 내용으로는 2009년도 부산식약청의 식품 안전관리업무 추진방향, 식품위생법 개정 주요내용, 불량식품 식별요령 등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부산식약청은 소비자감시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감시, 표시.광고, 수거, 홍보 등 4개 분야로 나눠 활동하게 할 예정이며, 동 감시원들을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관리 업무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녕 화왕산 청정미나리는 무농약·지하 200m 암반수로 재배해 맛·향이 뛰어나다. 경남 창녕군 화왕산 자락에서 무농약으로 재배해 맛과 향이 뛰어난 ‘화왕산 청정미나리’가 지난달 15일부터 본격 출하되면서 도시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창녕 화왕산 청정미나리는 화왕산미나리작목반이 화학비료와 농약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완숙퇴비와 발효 흑설탕 효소 액, 셀레늄처리 등으로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로 재배하고 있다. 특히 이 미나리는 도시소비자들로부터 친환경적으로 생산,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부산과 대구, 농협 하나로마트, 마산 대우백화점, 창원 대동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와 납품계약을 체결해 농가 소득증대에도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 또 미나리 단지에는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도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택배 주문까지 폭주하면서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재배농가들은 높아진 생산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유통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화왕산 청정미나리의 소비자 가격은 ㎏당 8000∼1만원, 재배단지에서는 소형포장 1㎏ 7000원, 2kg은 1만5000원 4㎏들이 포장
산청군은 12일 군청대회의실에서 오는 5월 2일부터 개최되는 제9회 산청한방 약초축제 준비 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이날 보고회는 유관기관 실무자와 실과소부서장 및 행사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축제를 통해 문화관광부 지정 유망축제에서 우수 축제로 진입토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군은 이번 축제에 관광객들이 찾아와서 편안하게 관람 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및 안내 행사장 동선 축제 안전대책 등에 각별히 신경을 써 줄 것과, 한방관련 산·학·연과 함께 세미나 및 심포지엄을 열어 한방약초산업의 발전을 위한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하는 것 또한 축제의 가장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 효과를 낸다는 것을 감안해 한방, 향기, 미용, 의료 등 체험행사를 대폭 늘려 시행키로 했다.한
경남도는 일부 중국음식점 등에서 비위생적으로 음식을 조리하고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는 등 위생관리가 미흡하다는 소비자 고발 등과 관련해 식중독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도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지난 2월 9일부터 3월 9일까지 1개월간 단속을 실시했다. 행정 및 소비자감시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합동단속에서는 ▶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및 남은 음식 재사용 여부 ▶ 조리장 위생상태 및 비위생적 음식조리·취급 행위 ▶ 부패·변질되기 쉬운 냉장식품의 위생적 취급 적정성 여부 ▶ 조리 종사자의 개인위생 및 영업자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에 대한 지조 점검과 함께 조리 종사자에 대한 건강진단 등 개인위생 관리, 식품의 위생적 취급과 더불어 식중독 발생 사전예방 활동도 병행해 실시했다. 도내 중국음식점과 배달음식점 등 1276개소를 대상으로 일제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사용해 음식을 조리하거나 건강진단을 받지 아니한 자가 음식을 조리하는 등 조리장의 위생상태가 미흡한 38개소를 적발하고 행정 처분했다. 이번 지도.점검 결과 주요 위반사항 및 행정처분내용으로는 ▶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사용 또는 보관한 6개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안전한 식품관리가 경쟁력이다" 경북도는 12일 도민들의 식품 안전에 대한 불안을 없애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식품안전관리 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도는 식품위생업소의 안전관리 및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식품진흥기금 37억원을 연 1-2%의 저리로 융자하고 중소식품업체가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적용업소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기본위생시설 설치자금 150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식품제조.가공업소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 위험성이 있는 식품 및 문제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에 나서고 학교주변 200m이내의 구역을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정해 어린이 먹을거리에 대한 지도.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은 음식 재사용 및 화학조미료 사용 안하기, 원산지 허위표시 안하기 등의 '3무(無)'와 친환경.친인간.친건강의 '3친(親)' 시범업소도 지정.운영한다. 김장주 경북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도민들이 선진국 수준의 안전한 식품과 의약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공무원들은 자기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유통되는 식품.의약품에 대해 책임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