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진주지역 생산딸기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진주시가 전국 제1의 농산물 수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진주딸기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선농산물 수출실적이 1965만2000달러로서 이중 파프리카가 전체의 56%를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 계속해서 파프리카 수출실적이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 차지했으나, 올 1월부터는 딸기가 오히려 파프리카 실적을 능가하고 있다. 진주딸기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339만7000달러어치가 홍콩과 싱가포르에 수출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0여만 달러어치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으며, 계속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경제침체와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진주딸기가 수출에 활기를 띠는 것은 품질과 가격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홍콩, 싱가포르 시장에서는 당도가 낮은 미국산과 이집트 산이 시장 전체를 장악해 왔으나, 최근 들어 진주시의 마케팅 전략과 특판전 등을 통해 진주딸기를 널리 알림으로써 이제는 진주딸기의 소비층이 서민층까지 저변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홍콩, 싱
산청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내 토속어류인 미꾸라지를 대량 생산해, 농가에 보급한다. 17일 군에 따르면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토종 미꾸라지를 생산,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해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체장 5㎝ 내외 30만 마리의 치어를 생산해 산청, 차황, 오부, 생초, 금서면 지역에 보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경남도 어업진흥과, 국립수산원 남부내수면연구소, 경남 수산자원연구소 내수면지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토종 치어 확보를 위한 방안, 논농사와 연계한 모내기 시기 조정, 먹이생물 배양시설 준비 및 종묘 분양 관련 협의, 종묘생산기술 지원 등의 연구기관과의 협력 등에 대해 토의가 있었다. 또 군은 지난 1월 국립수산원과학원 남부내수면연구소와 내수면 생태복원과 생태연구 및 친환경농업육성 지원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해 종묘생산을 위한 자료수집, 고밀도 먹이생물 배양기술 확립, 먹이생물 배양동 등을 완공했다. 특히 군은 앞으로 치어종묘사업 시설 지원과 치어생산 보조금 지원, 생산치어 친환경농업지구 자연방사, 차황면에서 실시하고 있는 메뚜기잡
경남도내 초·중·고교 급식에 도내에서 생산한 음식재료 구입비율이 낮아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학교급식 식재료 품목별로는 육류 중 닭·오리고기 경우 도내 생산품 구매율이 30%에 머물렀다. 이는 민주노동당 경남도의회 손석형(창원4)의원이 최근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급식 식재료 품목별 구매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도내 832개 초·중·고교 중 도내 가공공장이나 판매업체에서 구입한 비율이 각각 89.4%(744개교), 87.6%(729개교)로 높았다. 그러나 닭고기와 오리고기 도내 업체 구입비율은 31.4%(261개교), 29.2%(243개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농가에서 생산한 닭·오리고기 구입비율은 더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청 자료는 타 지역에서 생산했지만 도내 대리점에서 구입한 육류도 도내서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도내 생산 닭·오리고기 구입비율이 낮은 것은 학교에서 안전성 등의 문제를 따져 대형업체 제품을 선호하는 데다 '생산농가.가공업체.판매업체.학교급식소'를 잇는 유통망이 형성돼 있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도교
사막의 땅,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나 곡물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 경상대학교 이상열 교수팀에 따르면 이는 더 이상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이 교수팀은 최근 고온·건조한 상황에서 내성을 가지는 식물체의 단백질을 발견, 식물 내부에서 어떤 반응과 대응 체계를 갖고 있는지를 규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생명과학 분야 세계 유명 학술지인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16일자를 통해 발표됐으며, 논문 제목은 ‘식물 특이 단백질인 AtTDX의 구조와 기능변화에 의한 고온 저항성 기작 규명’이다. 특히 이번 연구의 의의에 대해 이 교수는 "최근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구온난화 및 세계적 기후변화에 의한 사막화나 황사 등 환경문제를 생명공학적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팀에 따르면 고온·건조 등 ‘환경 스트레스’에 강한 저항력을 가진 핵심 단백질을 찾았으며, 여러 식물체에 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향후 실험을 통해 다양한 식물에 적용한 후 가장 적합한 식물체를 찾게 되면, 이를 전 세계 사막에 실제로 심어 사막화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 곡물일 경우 식량난까지 해결
경남도는 쌀 시장 전면개방에 대비해 쌀 품질향상과 경영비절감을 통한 쌀 농업 경쟁력향상을 위해 들녘단위로 조직화·규모화하기 위해 1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품질 쌀 생산시범단지 250개소 2500ha를 조성한다. 현행 쌀 농업은 농가 단위별 재배로 인해 규모화가 이뤄지지 않아 경영에 애로가 있으며, 다품목 생산체계로 품질향상에 어려움이 있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쌀 농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개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따라서 쌀 농업의 경쟁력 제고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시행하는 고품질 쌀 생산시범단지 조성사업은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주관이 되어 10ha이상의 벼 품종 단일화가 가능한 들녘을 대상으로 읍면별 1~3개소씩 선정, 조성해 지역브랜드 및 품질인증을 획득하게 하는 것. 사업내용은 고품질 쌀 생산 시 단가절감을 단일품종 구입, 입상규산질비료 및 저 질소 완효성비료 공급, 친환경농자재 구입 등에 사용되며, 사업비는 ha당 75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올해 고품질 쌀 시범단지조성을 통해 들녘별 벼 품종단일화로 도정 시 섞임이 방지되어 미질이 균일하여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져 벼 판매가격이 5%(10억)정도 상승되고, 또한 재배기법 통일,
경남도는 소비자의 친환경농산물 수요에 부응하고 지역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진주 단목, 사천 곤양·정동, 함안 칠북, 산청 금호지구 등 5곳을 2009년 친환경 유기농밸리 사업대상지역으로 신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유기농밸리 조성사업은 환경보전 및 건강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소비자의 안전농산물에 대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도내 청정지역의 자연자원을 활용, 유기농산물의 생산단계별 품질관리 및 인증을 통해 안정성을 보장하고, 유통 및 판매 전략을 개발해 지역별로 품목별 특성에 맞는 유기농업단지를 조성하게 되는 사업이다. 도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기반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2012년까지 360억 원의 예산을 투입, 30개소의 친환경 유기농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미생물 배양시설, 퇴비화시설 등 친환경 생산시설 설치 및 장비 구입에지구별로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기반조성에 나서게 된다. 특히 도는 올해부터 도비 부담액을 당초 30%에서 40%로 늘리고 농가부담금을 30%에서 20%로 경감해 줌으로써 친환경 참여농가의 경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부산 서구청은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음식물쓰레기 `그린-옐로카드제'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매달 음식물쓰레기 1200ℓ 이상을 배출한 공동주택 59곳이 대상이며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배출량을 10% 줄이는데 성공한 주택에는 그린카드를, 달성하지 못한 공동주택에는 옐로 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그린카드 3장을 받을 경우 음식물쓰레기 배출전표와 전용 용기를 지원하며 구청에서 `좋은 아파트'로 추천할 방침이다. 반면 옐로카드 3장을 받으면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는 횟수가 줄어드는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구청 관계자는 "2006년부터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공동주택 배출 총량제를 실시했으나 성과가 작았다"며 "음식물쓰레기 수거에 차별을 둠으로써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체중조절 역할을 하는 기능성 물질이 첨가돼 생선의 육질을 개선할 뿐만아니라 다이어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양식어류 사료'가 개발됐다.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해양식품생명공학과 최병대 교수는 '공액 리놀렌산'(CLA)을 첨가한 양식사료를 개발해 특허청에서 발명특허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CLA는 대두유에서 얻어지는 기름의 일종으로 복용하면 체지방 감소효과를 통한 다이어트 기능을 갖고 있어 최근 건강보조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액체물질로 주로 캡슐형태로 섭취하나 최 교수는 이를 양식어류 사료에 첨가해 생선육질을 좋게 할 뿐만아니라 어류성장과 육질까지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 2개월동안 197.6g의 감성돔에 CLA 함량이 1%인 사료를 공급했을 때 두달 후 205.6g으로 자랐고 2.5%로 공급했을 때는 224.6g까지 자라 일반 사료를 먹은 대조군의 감성돔보다 성장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양식사료에 첨가된 CLA은 어류 내장 등에 축적되는 경향이 있어 이를 사람이 먹을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 CLA캡슐을 복용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보게 된다고 최 교수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교토의정서가 2005년 2월 16일 공식 발효됐으며, 우리나라도 오는 2013년부터 이산화탄소(Co₂)의무감축 대상국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지구온난화와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원인 바이오디젤의 원료가 되는 유채 재배기술을 확립에 나서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국제적으로 바이오에너지 개발 경쟁이 확대, 심화되면서 원료 곡물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에 따라 국제곡물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특히 유채의 경우 2006년 톤당 292불이던 것이 2008년에는 608불로 두 배 이상 급등했고, 콩도 2006년 톤당 214불에서 2008년 487불로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바이오에너지 원료작물의 국내재배 기반을 확보하고, 더불어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안정적 재배기술 확립에 나서고 있는 농기원은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 현지에 5ha규모의 대단위 유채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농기원에 따르면 “실증시험 결과 실제 소득이 겉보리 재배와 비교해서 18%나 증가한 것으로 경제성 분석에서 나타나 보리대체 작목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채 적정 파종방법, 생력무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의 명물 중 하나인 고래고기 가게의 이전을 놓고 구청과 상인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구청 측은 약속한 사용기간이 만료된 만큼 자리를 비워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상인들은 불경기에 자리를 옮길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15일 중구청 등에 따르면 신축 자갈치시장 건물 인근의 건어물시장 방면 매립지에 52개 고래고기 가게가 밀집해 영업 중에 있다. 이들은 30년에서 길게는 50여 년 전부터 자갈치시장 인근에서 노점상을 하다가 지난 2003년 자갈치시장 신축과 연안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자갈치 가설(임시)시장에 자리를 잡았다. 인근 노상에 흩어져있던 고래고기 노점상들도 자갈치시장 내 상인들과 함께 자갈치 임시시장에 자리를 잡았다. 그 후 2006년 말 자갈치시장 신축 입주로 임시 시장이 없어지면서 갈 곳을 잃은 이들은 자갈치시장 옆 공유수면 매립지로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이곳 매립을 진행한 부산시수협 등이 지난해 말부터 이 장소를 위판장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리를 비워 달라고 요구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중구청은 매립지 관리권을 쥐고 있는 부산시항만관리사업소의 위임을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상인들에게 이전을 요구하는 계도장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