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치를 주 어획 어종으로 하는 대형쌍끌이어선들이 고환율에 따른 영향 등으로 10년 만에 모처럼 입가에 웃음 꽂이 만발하고 있다. 반면 오징어를 주로 어획하는 대형트롤어선들은 몇 년 째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9일 대형기선저인망수협에 따르면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몸길이 1m로 18㎏ 상자에 4마리가 들어가는 삼치의 위판 단가가 14만~1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평년의 18㎏ 상자당 6만~8만 원보다 배나 높은 것이다. 또 18㎏ 한 상자에 삼치 30마리가 들어가는 어획물의 위판 단가는 5만~6만 원으로 예년의 2만 원선에서 3배 정도 올랐다. 이에 따라 대형쌍끌이어선들이 어획한 올 삼치 위판고는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올랐다. 대형쌍끌이어선들은 지난 10년 동안 낮은 위판 단가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해엔 경유 기준으로 200ℓ당 23만 원대를 오르내리는 해상 면세유가 폭등해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아울러 지난해는 대형쌍끌이어선 39통(1통은 2척) 중 6통(척 수로는 10척)이 감척할 정도였다는 것. 결국 대형쌍끌이어선은 10년 만에 모처럼 삼치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대형쌍끌이어선
지난해 9월 개장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수산물 전문 공영도매시장인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한 직거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2월 21일부터 내달 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10:00~18:00) 중도매인점포에서 열리게 되는 주말직거래장터는 대중적으로 많이 찾는 명태, 갈치, 고등어, 조기를 비롯한 활어, 선어, 냉동물, 건어물, 해조류 등의 다양한 종류가 판매되는데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산물을 구입할 수가 있어 경기 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된 서민가계에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장터운영기간 중에는 도매시장법인별로 정해진 경매시간에 시민들이 직접 중도매인들이 사용하는 응찰기를 이용, 전자경매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행사인 ‘시민경매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감천항 전경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전망데크와 음료, 간식을 제공하는 먹거리 코너도 운영하는 등 휴식공간도 마련해 많은 시민들이 찾도록 하고 있다. 시장 회관동 3층에는 전시실, 영상실, 시정홍보코너로 구성된 홍보관(493.86㎡)도 마련돼 있다. 전시실
"지금 하동에 오시면 녹차맛을 공짜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하동군이 19일 지역 내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특산물인 하동 녹차의 은은한 향과 맛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담실을 곳곳에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다담실이 차려진 곳은 하동군청과 차시배지가 있는 화개면사무소, 소설 토지의 배경지로 최 참판댁이 있는 화개면사무소 그리고 하동읍 내 일반 음식점, 숙박업소 등 모두 14곳. 다상과 찻그릇, 다기세트, 하동 녹차를 비치한 다담실은 관광객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실내 실내장식 처럼 꾸며졌고 업소의 경우 입구에 '우리 업소는 하동 녹차 다담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적힌 안내판이 걸려 있다. 하동군이 다담실을 갖춘 것은 오는 5월 1~5일 열네번째 열리는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를 전국에 알리고 하동 녹차의 뛰어난 맛을 홍보해 지역의 녹차산업을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다담실을 찾은 김인영(45.창원시) 씨는 "다기세트 등을 갖춘 다담실에서 하동 녹차를 뜨거운 물에 담그는 순간 그윽한 향이 나는 것 같아 좋았다"며 "다담실이 외지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급식 바꿔봅시다" 경북도는 학교급식 발전방안을 찾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도내 22개 시.군 62개 학교를 돌며 급식관계자와 간담회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19일 영주 동부초교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급식관계자 순회간담회에서는 학생과 영양사, 학교급식 운영위원 등이 참여하고 경북도가 급식재료의 안전성 확보와 우수급식재료 사용확대 방안등 급식관련 시책을 설명한다. 또 학생 등 급식당사자들이 제기하는 문제점과 건의사항을 수렴해 시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식품을 우리 지역에서 소비하는 '로컬푸드시스템'을 실현하고 단거리 수송 및 단기 저장에 따른 저탄소 녹색성장에 이바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급식관련 시책을 바꿔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립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동해에서 어획시험과 어장환경조사를 한 결과 올해 청어가 대풍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8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6일부터 4일간 시험조사선 탐구20호를 이용해 우리나라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인 주문진 해역에서 울산해역까지 7개 지점에서 어획시험과 어장환경조사를 실시했다. 이 기간 총 어획량은 6396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총 어획량(3734kg)에 비해 71%, 평년 어획량에 비해서는 4배 가까이로 늘었다. 전체 어획량의 94.6%인 6052kg은 청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어획량(3488㎏)에 비해 74%, 평년 어획량에 비해서는 5배 이상으로 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감포해역에서 6045㎏이나 잡혔고 울산해역에서 7㎏이 잡혔다. 수산과학원은 "겨울 북한한류가 남쪽으로 길게 내려오면서 동해남부해역에 먹이생물이 크게 늘어 청어 어군이 형성돼 대풍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어획된 청어의 평균 몸길이가 지난해 잡혔던 청어에 비해 2cm 정도 줄었고 미성숙 개체도 느는 등 질적으로 떨어져 청어 자원 관리가 시급하다"라고
함양군은 FTA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농산물을 확대해서 조성키로 했다. 17일 군에 따르면 서하면을 시작으로 488㏊에서 1000㏊(512㏊ 신규인증)를 확대 계획하고 각 읍·면지역별로 친환경 작목반원을 대상으로 농업의 활로를 찾고 친환경농업에 대한 농업인의 인식을 고취시켜 나가기로 했다. 서하면 황석산 작목반(반장 조성우)과 우전마을 작목반은 지난 11일과 13일 황산마을 회관과 우전마을 회관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정순고와 함양군친환경연합회장 양기조 강사를 초빙, 친환경농업 전망과 함양군 계획을 설명하고 친환경재배농가로 벼 작목은 장문권씨, 사과 과수작목에 김정민의 사례발표를 했다.
경남 통영시 최남단 유인도서 중 한 곳인 욕지도 앞바다에서 시험양식중인 참다랑어(참치)가 2년째 겨울을 무사히 넘겨 국내 바다에서 참다랑어 양식성공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수산업체인 인성수산은 "2007년부터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키우던 참다랑어떼가 겨울철 저수온을 극복하고 한마리도 죽지 않은 채 월동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07년 10월부터 욕지도 앞 정치망 어장에서 잡은 참다랑어를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 넣어 국내최초로 시험양식을 시도하고 있다. 욕지도 해상에는 최근 2~3년 사이 지구온난화로 남해안 수온이 상승한 때문인지 쿠로시오(黑潮) 난류를 따라 회유하던 어린 참다랑어떼가 섬에서 불과 수백m도 떨어지지 않은 정치망 어장에서도 가끔 잡혀 인성수산이 양식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참다랑어 양식기술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로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아열대성 어류의 특징을 지닌 참다랑어가 과연 국내 해역에서 무사히 겨울을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어업인들과 수산연구자들이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2007년 10월 정치망 어장에 포획된 마리당 5㎏에 불과했던 참다랑어 11마리는
국내 수산연구진들의 수년에 걸친 노력끝에 성장이 빠르고 질병에도 강한 '수퍼넙치'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거제시 남부면)는 우수한 형질을 지닌 개체를 골라 교배를 거듭하는 전통적인 선발육종 방식에 유전자감식 기술 등 생물공학기법을 접목해 일반 넙치에 비해 30% 가량 성장이 빠르고 세균과 바이러스 질병에 강한 넙치를 4월부터 생산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대표적인 양식어종 가운데 하나이면서 '광어'로도 불리는 넙치는 해외 수출가능성도 높은 생선으로 육종연구센터는 2004년부터 넙치 육종프로그램 연구를 시작했다. 육종연구센터는 2004년 우리나라 동.서.남해안과 제주도에서 잡힌 자연산 넙치 697마리와 양식산 넙치 544마리를 교배해 2005년 유전적 다양성을 지낸 제1세대 육종넙치를 생산해냈다. 이어 2007년에는 1세대 넙치간 육종을 통해 성장이 빠르고 체형이 개선된 2세대 넙치를 생산하는데 성공했고 오는 4월부터는 성장과 체형뿐만 아니라 질병에도 강한 3세대 넙치생산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개별 넙치마다 지느러미에 길이 0.9㎝ 두께 0.1㎝ 가량의 전자칩을 심어 넙
경남 남해군 지역에서 생산되는 시금치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17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역 농민들이 재배한 시금치가 '보물섬 남해초'란 상표로 지난해 11월부터 대형 유통매장인 이마트에 납품되고 모두 450t이 공급돼 재배 농민들이 총 13억35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특히 올해 남해지역 583㏊의 시금치 생산예상량은 5900여t이며 일반 시장 등을 통해 판매돼 농가소득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 시금치가 이마트에 납품된 것은 4개 지역 농협들이 선별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을 공동 추진키로 했기 때문인데 앞으로 3년간 납품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안정적인 판로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에 남해 시금치가 납품되고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어 보물섬 남해초의 상표 인지도를 높이는 성과도 거뒀다. 남해군 관계자는 "이마트 측에서 시금치뿐 아니라 남해지역 청정 농산물의 계절별 입점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지역 특산물의 판로 마련에 따른 농민 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설식재배법으로 딸기를 키우면 수확량을 늘리고 노동력도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상 1m 높이의 베드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고설식재배법에 대한 자체 연구 결과 시설하우스 1000㎡에서 5900㎏이 수확됐으며 이는 관행적인 토경재배때 수확량 4135㎏보다 43% 늘었다. 또 수확에 필요한 노동력은 토양재배 때는 100㎏ 수확에 4.5시간이 소요됐지만 고설식재배에서는 3.3시간이 들어 27%의 노동력 절감 효과를 올렸고 토경재배에 비해 서서 수확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들어 근골격계 질환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농가 소득작목으로 자리 잡은 시설 딸기는 도내 2500여㏊에서 재배되고 있으나 대부분 토양재배방법이 이용되고 있으며 고설식재배 면적은 50㏊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농기원은 농민들의 악성노동환경에 따른 부담과 토양 오염 등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고설식 딸기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농기원은 고설식 딸기재배의 시설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저비용 기술과 품질향상 재배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딸기의 탄저병 발병을 억제하고 물 소비량을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