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양식장 적조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저층수 펌핑 시스템'을 개발, 실용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저층수 펌핑 시스템'은 말 그대로 저층수를 끌어올려 바다 표층에 뿌려 적조생물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증식을 억제하는 기법이다. 코클로디니움과 같은 유해 적조생물이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수온이 높은 해수의 표층 부근에서 대량 증식한다는 것에 착안, 적조생물이 없고 수온이 낮은 저층수를 표층에 분출시켜 적조 피해를 줄인다는 것이다. 연구소 측은 3월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시스템을 보완해 양식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저층수 펌핑 시스템이 남해안 가두리 양식어장에 설치되면 유해성 적조가 발생하더라도 이 시스템이 있는 일정 바다는 적조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해수산연구소에서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지니고 있는 지방산을 추출, 정제해 웰빙식품으로 개발하는 연구도 추진중이다. 즉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을 지방덩어리로 알려진 코클로디니움에서 추출해 정제하는 기
최근 기온 급상승으로 일선 학교의 급식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자 울산시교육청이 학교급식 현장에 대한 불시 점검에 들어갔다. 21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2개 고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에 이어 최근 들어 기온이 급상승해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우려돼 간부 공무원들이 식자재가 학교에 공급되는 아침시간에 맞춰 급식현장을 불시 점검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이기룡 부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간부 공무원들은 지난 19일 중구 유곡동 함월고등학교를 방문해 급식에 사용될 식자재의 원산지 표시와 농산물신선도, 유통기한, 냉장차량의 적정온도 유지, 운송자의 위생관리 상태, 식중독 우려식품 사용 여부 등에 대해 학교 영양사, 조리원들과 함께 검수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까지 교육국장, 평생교육과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일선 학교를 불시에 방문해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대구시 선정 스타기업인 옴니허브가 정부 정책사업과제로 개발한 기능성 한방건강음료를 출시했다. 20일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국내 최대의 한약재 유통기업 옴니허브와 1년 동안 공동 연구 끝에 기능성 한방건강음료 '해갈음'을 개발해 시장에 내놨다. 이 제품은 지난해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지역산업공통기술개발사업의 '지황식초를 이용한 피로회복 및 숙취해소용 한방음료의 개발'이라는 과제를 통해 상용화됐다. 국산 친환경 한방재(칡, 죽엽, 귤껍질, 황정, 오미자)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갈증해소,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어 백화점 식품매장에 납품돼 판매되고 있다. 특히 안정성, 효능 등에 대한 한방산업지원센터의 임상시험 결과 알코올 해독, 숙취해소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원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구테크노파크 변준석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패턴에 따라 비만 및 노화방지 등 기능성 음료가 주목받는 추세여서 국산 한약재로 만들어진 점이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대구지역 모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학교 측의 늑장보고 등 대처 미흡이 지적되고 있다. 20일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이 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저녁식사로 학교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다음날 15일부터 설사와 복통을 호소했으나 스승의 날 행사와 교내합창대회 등으로 유야무야 넘어갔다. 이후 주말을 지나면서 식중독 증상을 나타내 개인적으로 병의원에 다녀온 학생이 반별로 서너명에 달했으나 학교 측은 18일 40여 명의 학생이 추가 증상을 보인 뒤에야 지역보건소와 교육당국에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 이날 급식은 미리 귀가한 일부 학생을 제외하고 1~3학년 전교생이 먹었기 때문에 전체 피해학생수는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학교 측은 외부에 식중독 사실이 알려지면 좋지 않다며 학생들에게 입단속을 시키는 등 사건 축소 의혹까지 받고 있다. 한 학부모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외부에 이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입조심시켰다"며 "피해 학생수가 애초 알려진 40여 명을 훨씬 넘어 최소 수백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평소에도 하루 너
"귀농인들이 생산한 참외 먹어봤어요? 안 먹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경북 칠곡군에 귀농인들로 구성된 참외재배단체가 친환경농법으로 기능성 참외를 재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칠곡군에 따르면 2005년 결성된 북삼친환경참외연구회(회장 유국선.47)는 칠곡군 북삼읍에서 참외 농사를 짓는 16명의 농사꾼으로 구성돼 있다. 16명 가운데 14명이 귀농인이며, 이들 귀농인 대부분이 1990년대 후반에 도시에서 살다가 칠곡으로 와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귀농한 만큼 초기에는 손에 익지 않은 농사가 힘들었지만 이제는 단순히 농사를 짓는데 머물지 않고 친환경농법으로 참외를 재배하는 데 앞장설 정도로 이들의 보폭이 커졌다. 북삼친환경참외연구회는 특히 경북대와 유림하이텍의 협조를 얻어 참나무에서 추출한 물질을 뿌려 재배함으로써 항산화성분이 일반 참외보다 20~40% 가량 많은 폴리페놀참외 재배법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항산화물질의 한 종류인 폴리페놀은 노화방지와 면역성을 강화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을 단위로 구성되는 일반 작목반과는 달리 북삼읍 곳곳에 흩어져 있다 보니 자주 만날 시간은 적지만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의 한약재품질인증센터가 영남권의 유일한 수입한약재 검사기관으로서 오는 25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20일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한약재품질인증센터는 지난 달 28일 식약청으로부터 수입한약재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그동안 준비기간을 갖고 이번에 본격적으로 업무에 들어간다. 대구시 중구 남성로에 있는 한약재품질인증센터는 약 4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 해 7월 준공됐다. 한약재품질인증센터는 435㎡ 면적에 지하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55가지의 첨단분석장비 1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약재 관능검사, 정밀검사, 위해물질 검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주요 검사 항목으로는 잔류농약검사, 수은 납 비소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검사, 곰팡이독소검사, 잔류이산화황검사 등이 있다. 한약재품질인증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는 인증센터가 수입한약재의 위해 물질 검출에 따른 소비자의 불신을 해소하고 안심하며 먹을 수 있는 한약재 유통의 길을 열어 대구약령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은 한의약 육성법 및 한의약육성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대구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소장 김이운)는 2006년 서해안 바지락 대량폐사로 2007년부터 수행한 ‘바지락 양식 안정화 연구’를 수행한 결과 바지락 폐사율이 감소해 생산량이 증가됐다고 19일 밝혔다. 바지락은 2006년도에 폐사율 45.0%, 폐사량 9,000톤(180억원)으로 큰 피해를 보았으나, 2007년에는 겨울철이 따뜻하고 봄철의 해일폭풍과 강풍의 발생 횟수가 적고 지속기간이 짧아 바지락 폐사율이 9.2%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태안 유류사고 영향으로 바지락 폐사율은 22.4%로 증가하였으나, 올해는 6.0%로 눈에 띄게 줄었다. 이러한 폐사율 감소 영향으로 올해 바지락 생산량을 약 2000톤 이상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바지락 생산량은 2004년부터 봄철에 대량폐사가 발생하면서 2006년 2만1886톤으로 최소치를 보였고, 연구가 시작된 2007년에는 2만7459톤, 2008년에는 3만7394톤으로 계속 증가하여 2년 동안 약 1만 5000톤 300억 원의 소득증대 효과를 보았다. 지난 2004년 봄철부터 서해안 전 연안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바지락의 대량폐사는 겨울철 건강도
경남지역 통일농업운동단체가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와 인제대, 1천여명의 후원자, 통일부 등의 도움으로 북한에 두유 및 두부공장을 짓는다. 경남통일농업협력회(회장 전강석.약칭 경통협)은 20일 오전 진주시 상평동 삼일금속에서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에 지원할 콩우유(두유).두부 생산설비 출발식을 가졌다. 이 회사에서 제작한 설비는 인천항으로 옮겨진 뒤 통일부의 승인이 나는대로 평양시 락랑구역에 짓고 있는 콩우유 및 두부공장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설비는 연간 두유 130t(1일 360ℓ)과 두부 6만2600모(1일 170모)를 생산하게 된다. 이 사업은 통일부가 지원하는 '콩 생산을 통한 북한 어린이 영양급식사업'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다. 전체 사업비 11억8000만원의 절반인 5억9000만원은 통일부 기금에서 지원을 받았고 나머지는 경통협이 마련했다. 경통협은 홍보대사를 맡은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 모녀가 마산공연 수익금 4000만원 등 1억원을 내놨고 김해 인제대에서도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여기다 북녘 어린이에게 콩우유를 하루 한 잔 먹게 하기 위해 매월 1000원
지구 온난화에 의한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동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이 명태와 도루묵 등에서 오징어, 청어 등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립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가 펴낸 '동해 어황 정보'(2008년)에 따르면 1970∼80년대 동해의 주요 수산자원은 명태와 도루묵 등 저어류였다. 이때 저어류는 전체 어획량의 36%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명태와 도루묵의 어획비율은 1.2%(명태 0%, 도루묵 1.2%)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1970∼80년대 어획비율이 15%도 되지 않았던 오징어와 청어 등 부어류는 지난해 어획비율이 60.9%로 크게 늘었다. 일반적으로 저어류는 수명이 길고 영양단계가 높으며 깊은 바다에 서식해 찬 바다를 좋아한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동해안 수온이 올라가면서 동해안을 떠나면서 저어류의 어획비율이 준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분석했다. 반대로 바다 표층 주변에 주로 사는 부어류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를 좋아해 수온이 상승한 동해안으로 많이 몰려와 어획비율이 크게 늘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 동해의 해양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공방환)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식중독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부산시청.울산시청.경남도청 및 부산.울산.경남 교육청과 합동으로 학교급식소, 식자재공급업소, 대형음식점 등 300여개 업체에 대한 식중독 예방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집단설사환자 발생 이력이 있는 학교 급식소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 및 연회장 등을 가진 대형음식점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해, 대형 식중독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한 부산식약청은 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식중독 비상근무반’을 구성해 집단설사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시행중에 있다. 아울러 공방환 부산식약청장은 시기적으로 5~6월에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되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점에 유의해 음식물을 충분한 시간과 온도로 가열.조리하고, 냉장.냉동 제품의 보관온도를 철저히 준수하는 등 위생관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시민들과 식품 취급업체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