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소와 돼지 같은 축산물보다 생선을 비롯한 수산물이 건강에 더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산 양식업에서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각종 항생제와 성장 촉진제를 사용하고 있다.
축산업에 이어 수산업에서도 항생제와 성장 촉진제가 없는 양식업은 생각할 수조차 없게 된 것이다. 우리 식탁에 빠질 수 없는 재료 중 하나인 계란과 닭고기도 마찬가지다.
또한 바쁘게 돌아가는 생활 탓에 외식이나 간편 식으로 한 끼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아이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단체 급식이나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사이사이 먹는 편의점 음식과 군것질로 하루를 버틴다.
무엇을 원료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를 각종 화학 물질들이 아무런 여과 없이 나와 내 아이들의 입으로 들어간다.
이 책은 내가 먹을 음식의 재료를 스스로 생산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 일조차 거의 없는 현대인들에게 ‘제대로 된 음식’을 알아보는 안목을 심어 주는 책이다.
또한 흔히 첨가물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각종 인스턴트식품은 물론 쌀과 육류 같은 농수산물에 이르기까지 오염되지 않은 음식을 찾기 어려운 요즘, 어떻게 하면 가급적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을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저자 ‘다음을 지키는 엄마들의 모임(다지모)’은 음식과 환경, 미래 세대의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한 번 더 생각하는’ 식생활을 통해 자신의 건강과 더불어 지구의 미래까지 살리자고 이야기한다.
다음을 지키는 엄마들의 모임 저 | 민음인 펴냄 | 320쪽 | 1만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