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군인들의 한국 이송치료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 이하 진흥원)은 21일 UAE 군(UAE Armed Forces)과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합의서(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고경화 원장과 UAE 군 총 사령관 모하메드 사이드 알 다헤리(Mohammed Saeed Al Dhaheri)이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서 체결은 한국과 UAE군 간 보건의료분야의 실질적 협력추진을 위한 것이다. 향후 진흥원은 한국의료기관 및 관련기관들과 업무협력 매커니즘을 구성, UAE 군과 환자송출, 의료진교환프로그램(Visiting Physician Program), U-Health System 구축 지원 등 보건의료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조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합의서 체결을 통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한국 4개 의료기관으로 해외 의료기관 환자송출규모가 연간 4,000여명에 UAE군 환자송출이 본격화 될 예정이며, 계약초기에는 총 해외 송출환자의 10%인 연간 400여명의 환자들이 한국에서 치료를 받아, 약 200억원 이상의 진료수입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경화 원장은 “이번 합의서 체결은 지난 양국간 보건의료협력 과정에서 쌓인 국가간 신뢰를 바탕으로 마련된 큰 성과다”며 “최근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중동지역에 한국 보건의료산업을 진출시키는 성공적인 협력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진흥원은 UAE 내 가장 큰 통합의료서비스 공급자인 아부다비 병원관리청(SEHA)을 비롯,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정부기관들과 환자송출, 공공병원 위탁운영 참여, 한국의료진진출, 의료진 교환프로그램, 의료기술이전, 의료정보시스템 수출, 공동연구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중동국가와의 보건의료협력사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