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오는 6일 산청군 일원에서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추진의 일환으로 구제역 발생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상 단계별 조치상황을 훈련하는 2012 구제역 방역 가상훈련(CPX)을 실시한다.
경상남도 구제역 방역 가상훈련(CPX)은 지난 해 경남도 주관으로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실시됐던 구제역 방역 가상훈련에 이은 두 번째 현장훈련으로써 좀 더 내실 있는 훈련이 되고자 올해는 일선기관인 산청군과 축산진흥연구소 주관으로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6일 산청군 축산청정센터에서 이재근 산청군수, 정재민 경남도 농수산해양국장을 비롯한 도내 전 시ㆍ군 가축방역 관련 공무원과 축산단체 및 축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재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가축질병 발생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실제와 같은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훈련 주요내용은 실제상황을 가상해 의심축 신고부터 상황 해제까지 각종 조치사항에 대한 현장 시연 및 상황판 등을 통한 브리핑 순으로 이동통제, 거점소독장소 설치 등 긴급 대응과 살처분, 긴급 예방접종 시연 및 방역차량을 동원한 소독시연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훈련 마무리에는 행정기관과 생산자 단체의 구제역 조기청정 결의대회를 병행 개최해 향후 구제역 재발 시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을 바라는 도민의 염원을 담을 예정이다.
박정석 경남도 축산과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구제역 발생보고는 없으나 2년 전 전국을 휩쓴 구제역 발생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훈련이 구제역이 재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 축산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경남도는 오는 겨울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가 재발방지를 위해 ‘구제 역ㆍ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여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