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농수산대학은 23일 대학 내 전통 장 담그기 체험장에서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사랑의 김장 및 전통 장 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연말을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전환과 우리 전통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25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한농대 ‘사랑의 김장 및 전통 장 담그기’ 행사는 한농대 교직원과 재학생, 다문화가정 여성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장과 전통 장 담그기를 병행해 진행된다.
23일에는 김장을 위한 배추와 재료 다듬기를 시작으로 배추 절구기, 백두발효, 청국장 만들기가 열렸고, 24일에는 배추 씻기, 무채 썰기, 배추 속 만들기, 배추 속 넣기, 포장하기, 청국장 담그기 등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포장한 김치와 청국장을 서울남부보훈지청을 비롯한 수원과 화성시 관내 사회복지시설 6곳에 전달할 예정인다.
이번 행사에는 배추 900포기와 대두 50㎏이 사용됐는데, 배추와 무는 한농대 졸업생들이 직접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이다.
배종하 한농대 총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손수 돕고자 나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특히 처음 김장과 장 담그기에 도전한 다문화가정 엄마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