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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맛 '김치'를 말한다

농진청 인터러뱅서 '김치' 집중 분석

김치는 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우리 고유 발효식품이자 한식 제1의 반찬이다.


농촌진흥청 대표 주간지 인터러뱅 41호는 '천년의 맛 김치를 말한다'로 우리 발효과학의 결정체 김치를 집중 분석했다.

  
채소를 장기간 보관해 먹기 위한 절임음식으로 시작된 김치는 양념을 버무리고 숙성을 시키는 과정에서 풍부한 영양은 물론이고 암과 노화, 비만에 효과적인 기능성을 지닌 슈퍼발효음식으로 자리잡았다.


김치는 지역마다 또 철마다 특별한 의미를 담아 다양하게 변신하며 그 종류만 300개가 넘게 존재한다.

  
기후와 지형에 따라 팔도팔색(八道八色)의 다채로운 맛과 종류의 김치가 있으며 계절마다 구할 수 있는 제철 채소로 만든 계절별 김치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또 집안마다 저마다의 비법으로 담가져 유서 깊은 종가에선 독특한 비법으로 만든 특별한 김치가 전해오며 김치를 담그고 먹는 일도 수행이라 여기는 사찰에서는 마늘과 파, 부추 등 오신채(五辛菜)를 사용하지 않는 특별한 김치도 존재한다.

  
김치는 단순히 음식에 머무리지 않고 문화와 전통이 결합된 복합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김치에 들어가는 수많은 재료가 형성하는 김치 후방관련 산업은 그 생산액만 연간 3조3천억원이 넘고 있으며 주로 배추김치로 형성된 김치 생산은 2조3천억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김치의 전방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김치냉장고가 또 1조1천억원 정도의 시장 규모를 형성한다.

  
정성과 기다림, 자연을 상징하는 김치는 다양한 문화 작품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리만의 김장 문화가 관광산업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또 김치의 영양 기능성과 김치 유산균을 활용한 여러 기능성 제품이 개발되고 있으며 새로운 요리의 식재료로 김치는 또 39조원의 외식산업의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치의 진화를 통해 확인했듯이 식품산업의 일부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김치가 종합적 산업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그동안 간과되어 왔던 김치에 대한 문화적 재평가를 통해 새롭게 빛을 본 가치들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적극적으로 김치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또 김치 후방산업을 지역특화 산업으로 지정하고 새로운 김치 전방산업을 창출, 내실과 외연 확대를 위한 제도 지원도 필수라고 농진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