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IT기업 중 한 곳인 안철수연구소가 11일 ‘가래떡데이’ 사내 이벤트를 연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003년부터 사기 진작 차원에서 상업적인 색채가 강한 ‘빼빼로데이’ 대신 선조의 전통이 깃든 가래떡으로 간식을 즐기는 사내 이벤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당시 안철수 박사(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는 “즐겁고 신명나는 직장문화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기업 생산성도 높아진다”며 “직원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가래떡데이의 취지를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는 판교테크노밸리로 이전한 올해 특별히 사내외 이웃들과 나눠 먹기 위해 800인분의 가래떡을 만들 예정이며, 11일 오후 지하1층 구내식당에서 벌꿀, 식혜와 함께 맛김을 싸먹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안철수연구소가 처음 시작한 가래떡데이 이벤트가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농식품부에서도 2006년부터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때 가래떡 관련 이벤트를 열고 있으며, 농협 등 농업 관련 기관도 가래떡데이 행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가래떡데이뿐 아니라 매년 복날에 ‘치킨데이’와 ‘아이스크림데이’를 진행하고, 동지에는 팥죽을 전 직원이 함께 먹는 등 다양한 사내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