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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김어준의 '소울푸드'는 라면

김창완·성석제 등 21명의 가슴 먹먹한 한 끼 이야기 <소울푸드>

인터넷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로 연일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의 삶에 허기를 채워주는 '영혼의 레시피'는 무엇일까.

김어준 단지일보 총수를 비롯해 가수 김창완, 소설가 성석제, 만화가 이우일 등 21명이 '내 인생 가장 가슴 먹먹한 한 끼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 <소울푸드>다. 

'삶의 허기를 채우는 영혼의 레시피'란 부제를 단 <소울푸드>는 "남들에겐 평범한 먹을거리에 불과해도 내게는 가장 특별한 단 하나의 음식"인 '소울푸드'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에서 김어준은 '라면은, 완전식품'이라고 주장하고, 김창완은 '비틀즈와 수제비'에 얽힌 사연을 들려준다. 기자이자 소설가인 안은영에게 '소울푸드'는 '낯선 여행지에서 눈물과 함께 먹었던 카레 한 그릇'이다.  

책을 펴낸 출판사는 "육체보다 영혼이 허기진 사람들이 많은 요즘, 이 책은 이들에게 자신만의 소울푸드를 상기하도록 함으로써 따스한 삶의 위안과 영혼의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또 한 독자는 이 책을 읽고 난 뒤 음식과 밥을 먹는 일이 조금은 달라 보인다며 "어쩌면 지금의 이 음식이, 누군가와 함께 먹는 밥 한 끼가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나의 소울푸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청어람미디어 펴냄, 224쪽, 1만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