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김성훈)가 선정한 '올해의 김치명인'으로 임현란 씨가 선정됐다.
올해의 김치명인 콘테스트는 전국의 음식경연대회 중 유일하게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대회로 지난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7시간에 걸쳐 배추 절이기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김치 담그기 전 과정을 심사대상으로 했다.
이번 경연대회는 총 31명이 참가신청을 했으며 1차 레시피 심사를 통해 선발된 19명의 최종 참가자가 나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심사결과 '해물 영양 보쌈김치'를 선보인 임현란(49세, 광주) 씨가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임현란 씨는 개성지방 출신인 친할머니에게 전수 받은 보쌈김치에 전복, 낙지, 대하 등의 다양한 해물을 넣어 김치의 단맛과 시원함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임씨의 도전은 올해가 세 번째로 2007년 장려상, 2008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치명인 도전을 위해 대학에서 김치전문가 과정을 수강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온 임씨는 "낮은 자세로 김치에 대한 연구에 더욱 매진하고 손맛을 넘어 맛을 체계화된 명품김치를 만들기 위해 배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게장육수와 박육수를 이용한 물김치'를 만든 유미현씨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인 광주광역시장상은 '홍어김치'와 '갓쌈김치'를 선보인 김은희, 이서연씨가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