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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는' 콜라겐 성장보조제 개발

농진청, 돼지껍질 추출 단백질 이용…건강보조식품 시판 예정

농촌진흥청은 돼지껍질에 함유된 콜라겐(Collagen) 단백질을 활용, 키 크는 성장보조제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아미코젠이라는 민간회사가 만든 성장보조제는 농진청이 지난해 한서대학교, 세명대학교와 공동으로 돼지껍질에서 콜라겐 단백질을 분리, 정제해 추출한 '펩타이드'란 성장촉진물질을 바탕으로 개발한 것이다.

  
농진청 실험결과 돼지 껍질 콜라겐 펩타이드를 첨가해 조직 배양을 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뼈 생성에 관여하는 조골세포가 44% 가량 증식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동물 실험에서도 일반 먹이를 5일 동안 먹은 쥐의 대퇴부 장골 길이가 404㎛인 것에 비해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먹은 쥐는 468㎛로 일반 쥐보다 15.8% 64㎛가 더 성장했다.

  
또 연골세포 성장판 높이는 일반 쥐보다 콜라겐 펩타이드를 먹은 쥐가 64.9㎛ 더 긴 626.3㎛로 나타났다.

  
성장보조 기능이 확인된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올 연말 또는 내년초 건강보조식품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농진청 축산물이용과 장애라 박사는 "콜라겐 물질은 아직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 현재는 캔디류로 제조했지만 향후 실험을 거쳐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될 것"이라며 "국내 청소년의 키와 관련된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부가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