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철새 등 야생조류의 이동시기를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유입 위험성이 커지고 겨울철 구제역 재발 우려가 높아 상시 방역대책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4월까지 도청과 가축위생시험소, 18개 시ㆍ군 등 24개소에 AIㆍ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상황실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AI와 구제역 대책반을 편성, 휴일에도 상시 운영된다.
주요 방역대책은 닭과 오리, 메추리, 칠면조 등 가금류 농가 및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해 주 1회 이상 예찰을 시행하고 철새 도래지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축사와 가축중개장, 가금류ㆍ분변ㆍ사료 등 가축 운반차량 등에 대한 소독실태를 점검하고 축산관련자를 상대로 맞춤형 집중교육과 홍보를 시행하기로 했다.
AI는 닭과 오리의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등 다른 질병과의 감별이 필요한 만큼 의심축 발생 시 즉시 신고해줄 것과 국외 AIㆍ구제역 발생지 여행 후 귀국 시에는 방역 당국에 신고해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AI와 구제역은 사전예방과 확산 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이행하고 의심 시 즉시 신고해야 한다"며 "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과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