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한.중.일 3국은 평시에 쌀을 약정.비축해뒀다가 지역내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해 어떤 국가가 정상적으로 쌀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 비축한 쌀을 상호지원하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7일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11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에서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협정은 쌀 비축물량을 사전에 약정.비축하고 비상시 약정물량을 판매.장기차관.무상으로 지원하는 국제공공비축제도로서 아세안 국가들과 한.중.일 3국의 식량안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전체 회원국의 약정물량은 78만7000t으로 국가별로는 한국 15만t(19%)을 비롯해 중국 30만t, 일본 25만t, 아세안 8만7000t 등이다.
한.중.일은 또 협정발효 후 5년내 각각 100만달러의 운영기금을 납부하고 기금조성 전 5년간 사무국 운영자금으로 매년 7만5000달러를 납부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우리나라는 15만t의 쌀을 약정함으로써 국격을 제고하는 동시에 15만t내에서 쌀 지원을 신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국내 쌀 수급조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농식품부에서는 김종진 통상정책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