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금겹살'로 불릴 정도였던 치솟았던 돼지고기 가격이 여름과 성수기인 추석을 지나면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은 27일 '축산관측'을 통해 올해 6,7월 한때 8000원까지 올랐던 지육 1kg 가격이 4분기에는 5000~5300원선으로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농경연은 9월(1~23일) 돼지고기 지육 1kg 평균가격은 5692원이었고 특히 추석이후엔 5226원으로 더 떨어져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내다봤다.
농경연은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올라 대체수요가 늘어났고 계절적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줄어든 데다가 수입냉동육 재고가 증가했으며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도 늘어나고 있는 점을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내세웠다.
농경연은 이어 내년 1~3월 돼지고기 지육가격은 kg당 5100~5400원으로 올해 4분기 대비 보합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경연은 재고 누적과 수요부진이 계속된다면 돼지고기 지육가격이 일시적으로 5000원 이하에서 형성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농경연은 닭고기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은 9월(1~23일) 육계 산지가격은 kg당 1649원(농협발표가격 기준)으로 전년보다 1.2% 낮은 수준이었으며 10월에는 kg당 1400~1600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축되는 닭 마리수와 비축물량, 수입량 등을 합친 전체 닭고기 공급량이 작년 10월보다 9.3%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