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운영자금 지원...국가 양조자격증 제도 도입
술 품질인증제 4개 주종에서 내년 7개 주종 확대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2015년까지 막걸리 등 전통주 매출액을 1조2000억원, 수출규모를 6억달러로 확대하고 국내산 농산물 사용을 20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20일 이와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통주 등의 산업발전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전통주 매출액은 8000억원, 수출 규모는 3억1000만달러이며 전통주 제조에 사용되는 국내산 농산물은 10만t이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5년까지 모두 1천125억원을 투자.융자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전통주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술 제조업체의 시설 현대화와 시설.운영자금 지원 확충 등을 통해 영세한 중소 제조업체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양조에 적합한 벼와 과일 등의 품종 개발연구와 보급을 확대하며 국가 양조자격증 제도를 도입해 술 전문인력 양성도 힘쓰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시행되는 술 품질인증제를 4개 주종에서 내년 7개 주종으로 확대하고 오는 2015년까지 단절된 전통주 22개를 복원하며 산업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술 원료 주산지를 중심으로 전통주 클러스터 특화 사업을 확대하고 제조원료에 대한 원산지 표시, 지리적 표시제도를 활성화해 국내산 원료 사용확대를 유도키로 했다.
우리나라 술시장 규모는 7조8000억원(2010년 출고액 기준)으로 맥주, 소주, 위스키가 전체 술 시장의 87%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통주(희석식소주, 맥주, 위스키, 브랜디를 제외한 우리 술) 시장규모는 8000억원(2010년 기준)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