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20일 일산서구 대화동 농협 고양유통센터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 문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학교급식 지원센터는 시가 17억원을 들여 고양유통센터 1천㎡에 마련한 시설로, 농산물을 저온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저장고, 농산물 선별과 가공에 필요한 전처리 시설, 포장실, 운반을 위한 집하장과 출고장 등이 갖춰졌다.
또 세척기, 절단기, 포장기, 탈피기 등 친환경 급식에 필요한 10여종의 장비가 설치됐다.
학교급식 지원센터는 앞으로 무상급식이 실시되는 고양지역 초등학교 80곳 가운데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지원사업에서 식재료를 공급받는 42곳을 제외한 38곳에 식재료를 공급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3월 고양교육지원청, 시민단체, 학부모단체, 농업인단체, 시청 공무원 등 13명으로 민ㆍ관 공동운영협의회를 구성해 학교급식을 지원해왔다.
공동운영협의회는 식재료의 품목과 공급가격 등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로, 학교급식 지원센터는 협의회 결정사항에 따라 식재료를 구입해 초등학교에 공급한다.
시 농업정책과의 한 관계자는 "학교급식 지원센터 준공으로 단순히 무상급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질 좋은 농산물을 식재료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투명하게 식재료를 공급하기 때문에 급식 관련 비리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