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에 표기된 내용이 복잡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해결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 6월 한달간 서울 시민 979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식품을 구입 또는 섭취 시 식품표시를 확인하는 소비자가 640명인 65%로 나타났다.
식품표시를 확인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46.4%가 '유통기한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표시 확인은 여자가 70.9%로 남자 54.9%보다 높았다.
이 중 전체 응답자 33.7%는 '너무 많은 내용이 표시돼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22.4%는 '표시된 용어가 잘 이해가 안된다'고 밝혀 절반 넘는 응답자가 가공식품의 식품 표시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식품 기한 표시로 가장 적당한 것은 품질유지기한이 39.3%로 가장 많았고 소비기한이 30.6%로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식품표시 내용이 너무 많아 소비자들이 혼란스럽거나 사용된 용어가 잘 이해가 안되는 문제에 대해 보다 효과적인 표시방식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