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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통밀가루는 기능성 '보고'

토코페놀.배타카로틴.비타민E 등 항산화 성분 풍부

국산 통밀가루에는 수입산 백밀가루에 비해 토코페놀, 토코트리에놀, 배타카로틴 등 건강기능성 성분이 훨씬 많이 함유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자체 육성한 '밀32' 품종의 통밀가루와 수입산 백밀가루의 건강기능성 성분을 분석한 통밀가루에는 백밀가루에 비해 비타민E 함량이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 통밀가루에는 비타민E 성분인 알파(α)와 베타(β) 토코페놀이 각각 0.3~11.13, 0.23~1.08 mg/100g, 알파와 베타 토코트리에놀이 각각 0.24~0.48, 2.01~3.14 mg/100g 함유되어있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베타카로틴은 2.83~6.05 mg/100g이 들어있다.

  
이에 비해 수입산 백밀가루에는 알파와 베타 토포페놀이 각각 0.17~0.24, 0.12~0.18 mg/100g, 알파오 베타 토코트리에놀은 0.10~0.15, 0.84~1.33 mg/100g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통밀가루에는 단백질 함량이 13~15%로 백밀가루에 비해 1.3배 가량 많고 조지방 함량도 1.62~3.14%로 백밀가루에 비해 1.76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밀에는 칼륨(K) 296.6~381.9, 인(P) 269.2~416.5, 철(Fe) 2.89~5.21 mg/100g과 구리(Cu), 아연(Zn) 등 다량의 미네랄이 함유돼 있다.

  
농진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국산밀은 가을에 파종하는 가을밀이어서 병해충 발생이 낮아 살충제, 살균제 등을 처리하지 않은 친환경 작물"이라며 "통밀을 이용한 통밀빵, 통밀국수, 통밀쿠키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