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추석에 소비가 급증하는 떡과 한과류, 식용유, 두부와 묵류, 선물과 제수용품 등 제조ㆍ판매업소 186곳에 대해 지난달 위생점검을 벌여 25개 위반업소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에서 무신고 제품 사용 여부, 사용 원료의 변질이나 유통기한 경과 여부, 식품의 위생적 취급 기준 적정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위반 유형은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 7곳, 시설기준 위반 6곳, 거래기록서 미작성과 식품취급기준 위반 각 3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2곳 등이 주를 이뤘다.
특히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떡류 제조업체는 유통 기한이 1년가량 지난 원료를 사용했다가 이번 점검에서 적발됐다.
서울시는 적발된 업소를 자치구에 통보해 위반 유형별로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시정명령 등 식품위생법에 따라 행정처분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추석 기간 부정ㆍ불량식품 신고센터(국번없는 1399, 120 다산콜센터) 운영을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추석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석 성수식품과 제수용품 구입 시 유통기한이나 각종 표시사항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재래시장이나 소규모 상점에서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