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두 달 동안 인천ㆍ경기도와 함께 도심 하천변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의 중금속 오염 실태를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검사항목은 납, 카드뮴이며, 자동차 통행량이 많은 자유로 등 하천 근처와 인근 야산에서 자라는 농산물을 검사해 비교 분석한다.
시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중랑천, 안양천, 한강둔치 양재천과 탄천 등에서 자생하는 쑥, 민들레, 씀바귀, 돌나물, 질경이 등 봄나물에 대해 중금속 오염 여부를 미리 파악했다.
그 결과 배추나 시금치 등 일반 농산물의 기준과 비교해 납과 카드뮴이 최대 40배 높게 검출돼 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그러나 "사전 조사에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봄나물 33종과 도심지의 야산에서 자라는 봄나물 9종에서는 중금속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 식품안전실무협의회에서 제안했고 공동 조사 후 결과도 공유하기로 했다. 중금속 오염 실태가 확인될 경우 대책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