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 도매상인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악덕기업 ㈜대상 식자재도매업 진출 저지 인천대책위원회(이하 인천대책위)' 회원 50여명은 29일 인천시 부평구 ㈜대상 사업 예정지 앞에서 실천대회를 열고 식자재납품업에 진출하려는 이 회사에 대한 입점 저지 행동에 나섰다.
인천대책위는 "대상이 지분을 70% 이상 소유한 중소기업 다물FS가 식자재 납품업체인 중부식자재를 인수해 식자재 도ㆍ소매업에 진출하려고 한다"며 "대기업이 식자재 납품업까지 진출하면 지역 중소상인들은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은 입점 계획을 철회하고 지역 상권 보호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인천대책위는 회원 2명이 삭발식을 한데 이어 액젓류, 고추장 등 이 회사 상품을 사업 예정지에 던지며 항의했다. 이들은 대상의 입점 계획 철회를 주장하면서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중부식자재는 삼산동 도소매골목에 사업소 건설을 마치고 9월초 개점을 준비 중이다.
인천대책위는 ㈜대상의 식자재 납품업 진출 저지를 위해 지난 1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전국 최초로 식자재 납품 도매업에 대한 사업조정 신청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