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9월 1~4일 열리는 고추축제 때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통주를 한 자리에 선보이는 행사를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웰빙시대를 맞아 막걸리 등 전통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 괴산 전통주 홍보를 위해 축제장에 술 전시홍보관과 임꺽정 주막거리 등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술 전시홍보관에는 군 내 10여개 주류업체에서 생산하는 막걸리, 탁주, 약주, 과실주 등을 맛볼 수 있으며, 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한 각종 술 전시와 무료시음 행사도 열린다.
특히 임꺽정 주막거리는 마루와 멍석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조선시대 주막을 재현해 관광객들이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며, 옆에는 조선시대 옥사를 마련하고 관광객들에게 체험할 기회를 준다.
행사를 주관하는 임꺽정회 회원들은 군의 캐릭터인 임꺽정과 운총이로 분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조선시대 복장으로 막걸리와 빈대떡 등 전통주와 전통음식 판매에 나선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 각종 민속놀이가 펼쳐지고 지게, 맷돌, 절구, 장승 등 20여개의 소품도 전시해 옛 조상들의 지혜와 영농ㆍ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