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자 국민일보 소뼈 나뒹굴고 기름띠 줄줄 제하의 기사와 관련, 경기 파주·경북 안동의 구제역 매몰지 관리실태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농식품부는 국민일보가 보도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소재 매몰지의 소뼈 발견과 관련, 해당 매몰지는 7월16일 서울신문의 침출수 유출 의혹보도 등이 있어 파주시에서 이설 조치한 곳으로 보도된 뼈는 이설 과정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기존 매몰지에 남아 있었던 흔적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또 파주시 광탄면 소재 매몰지에서 기름띠가 형성됐다는 보도에 대해, 보도에서 언급된 기름띠는 해당 매몰지에 있었던 썩은 나무에서 유래된 것으로 침출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안동 서후면 대두서리 소재 매몰지 관측정 인근에 형성된 기름띠에 대해, 매몰지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다며 매몰지 상부지역 등 여타 인근지역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되는 현상으로 해당 지역 토양이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안동시가 지난 7월 중순 실시한 관측정 수질검사 결과 침출수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보도에 따라 8워25일 다시 시료를 채취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워에 침출수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동시 서후면 자품리 소재 매몰지가 집중호우로 유실됐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토사가 일부 유실된 곳을 매몰지가 아니라 매몰지 진입로의 일부 경사면으로 매몰지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