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국수의 고장인 춘천시에서 기능성 메밀을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이 시도돼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춘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을 추진하는 기능성 메밀은 소위 약용메밀로 알려진 타타르메밀 품종으로 시범재배를 통해 수확한 타타르를 이용해 엑스, 차, 새싹채소 등의 가공식품을 만들어 상품화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춘천시는 다소 쓴맛이 나는 타타르메밀은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루틴 성분이 일반 메밀에 비해 수십 배 높고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춘천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4일 오후 신북읍 유포리 농업연구실에서 춘천막국수협회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능성 메밀 가공식품 평가회를 열었다.
춘천시농업센터는 이날 시음.시식회 평가를 토대로 추가 시험재배와 가공식품 개발을 통해 구체적인 상품화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타타르메밀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고기능성의 식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따라 최근 다양한 식품 소재로 개발이 시도되고 있다"라며 "가능성을 살펴보고 가공식품 개발 여부를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