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쌀가공식품산업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는 가공용 쌀 가격 인하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회장 신영철)는 쌀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계자 워크숍을 지난 19~20일 이틀간 충청남도 천안시 상록리조트에서 개최했다.
이 날 워크숍에서 농식품가치연구소 장인석 소장은 '쌀가공식품산업의 현황 진단과 발전방안'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장 소장은 "현재 쌀가공식품 산업 기반은 원료의 높은 대외 의존도와 취약한 원료유통 구조, 정부 리스크 관리시스템 미흡으로 제조업체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다"라고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체원료 가격 수준의 가공용 쌀의 가격을 인하하고 안정적인 조달 확보로 쌀 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가 개선해야 할 주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정부는 가공용쌀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대체원료가격 연동제를 제도화하고 가공용 쌀 전용 재배단지 조성, 맞춤형 벼품종 개발, 정부도정공장 운용 개선, 유통관리시스템 전산화 등 가격.원료.품질.시스템의 전방위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체의 경영애로.기술개선을 위한 컨설팅 제도를 운용하고, 쌀가공제품의 조세감면.외식산업 연계.R&D분야 발굴 및 지원으로 지원으로 산업기반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업적 불안정성 제거를 위해 정기적인 쌀가공식품의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쌀가공식품 육성을 위한 법률 제정과 교육.홍보 컨텐츠 개발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농식품부.농진청.농관원 및 지자체.농협.곡물협회.쌀가공 업체 등 400여명이 참석해 쌀가공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정부의 쌀산업발전 5개년 종합계획의 효율적 추진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쌀가공산업 발전을 위한 가공용 쌀 전산화 시스템 활용방안과 가공용쌀 품종개발 및 이용에 관한 발표와 쌀가공제품 생산업체인 세준에프앤비와 CJ제일제당 등 쌀가공기업의 사례발표와 시·도에서 추진중인 쌀가공산업 육성 사례 발표를 통해 각 기관 단체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쌀가공업체와 시·도, 공무원 및 관계 전문가 합동으로 쌀산업발전을 위한 효율적 실행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 13개 분임으로 나눠 사전토의를 통해 쌀산업발전계획의 효율적 실행방안에 대한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 결과에 대한 발표 및 토의형태로 진행돼 우수 분임조에게는 시상 및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이 제공됐다.
쌀가공식품협회 신영철 회장은 "워크숍 개최를 계기로 쌀가공산업이 한단계 발전해 쌀소비를 확대하고 우리나라의 쌀산업발전과 농민소득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