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운동.균형 있는 식단이 최우선
2011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오는 3일을 기준으로 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매년 수능시험을 앞두고는 고육계와 산업계 전반에 ‘큰 장’이 선다.
식품업계에서도 ‘브레인푸드’로 불리우는 다양한 제품들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야쿠르트가 내놓은 ‘브이푸드 브레인’은 ‘기억력 개선’과 ‘성장’이라는 이슈를 앞세우고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과 수험생을 타겟으로 하는 이 제품은 식약청 개별인정형 소재인 ‘피브로인 추출물’을 함유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유청칼슘과 아세로라추출분말이 성장발달과 항산화 기능을 돕는다.
참치는 대표적인 ‘브레인 푸드’다. 참치에 많이 함유된 필수 지방산은 뇌 세포막의 구성요소를 만들면서 두뇌 성장을 돕기 때문에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한다. 집중력을 강화시켜 학습능력 향상에도 효과가 크다.
필수 지방산 중 대표적인 오메가-3에 들어있는 DHA와 EPA는 뇌신경과 혈관의 세포막을 만들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뇌기능을 활발하게 해준다. 동시에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활성화한다.
참치에 함유된 DHA 양은 연어의 2배, 고등어의 3배, 전갱이 보다는 4배가 많다. 뇌를 구성하는 지방 성분의 10%를 차지하는 DHA는 뇌기능 저하, 학습부진을 막아주는 뇌를 위한 최고 영양소로 꼽힐 뿐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의 필수 영양소로도 불린다.
참치에 있는 DHA는 다른 영양소로 변환되지 않고 그대로 흡수되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DHA를 섭취하는 경로로 평가 받는다.
삼양제넥스의 건강식품 전문매장 ‘굿썸’이 내놓은 ‘더블진생홍삼정’도 눈에 띈다.
‘굿썸 더블진생홍삼정’은 홍삼과 산삼 배양근의 사포닌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기억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타블릿 형태로 되어 있어 바쁜 수험생이 식사 후에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삼양제넥스의 ‘굿썸 칼슘 ·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율을 높여 수험생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해조칼슘과 비타민D가 복합 함유된 분말타입으로 흡수율이 높다는 점을 내세운다.
1991년에 첫 선을 보인 롯데제과의 ‘ABC초콜릿’은 수능 시즌에 불티나게 팔리는 제품이다. 제품 기획단계에서 학생층을 겨냥해 만들어진 ‘ABC초콜릿’은 5년 전부터 수험생들에게 ‘시험 준비 필수품’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며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로 다시 한번 자리 잡았다.
이는 초콜릿에 두뇌 활성에 좋은 물질이 많이 들어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인데, 대표적인 물질로 테오브로민, 폴리페놀, 트립토판, 페닐에틸아민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 테오브로민은 신경자극 물질로 대뇌피질을 자극해 사고력을 높여주고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과적이다. 트립토판은 기분을 좋게 하는 세라톤이라는 신경물질을 만들고, 페닐에틸아민은 뇌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가정의학과 정우길 전문의는 “수험생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영양가 있는 식사와 적당한 운동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생활습관이 최선의 컨디션을 이끌어내는 제1요소라는 뜻이다.
특히 아침식사를 꼭 하도록 한다. 아침을 거르면 뇌 속 중추가 식욕에 대한 흥분 상태로 변하면서 우리 몸은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또 뇌가 허기짐에 집중해 다른 일에 무기력해지고 집중력이나 사고력 등이 평소보다 떨어지게 된다. 실제로 아침식사를 했더니 집중력, 학습능력, 기억력이 향상되고 기분도 좋아질 뿐 아니라 예전 것을 회상해내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우유, 견과류, 콩 등의 음식들은 두뇌활동에 필수 요소인 신경전달 물질을 합성하는데 중요하며, 기억력, 집중력 등 두뇌의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대뇌의 신경세포 활동을 돕는다.
운동도 중요하다.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신경, 폐, 심장, 순환계 등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또한 운동은 뇌의 기능을 높여주고, 기억력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