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는 최근 가로림만 일대 양식장의 굴이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으로부터 서해안 최초로 친환경 수산물 인증을 얻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친환경 수산물 인증을 받은 지역은 지곡면 중왕어촌계의 굴 수하식 양식장으로 모두 5곳, 25ha에 50여 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친환경 수산물은 종묘 도입부터 출하와 질병관리, 수질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등 각종 기준을 충족해야 인증받을 수 있다.
서산시는 이같이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2003년부터 양식장 노후시설을 친환경 자재로 교체하고 지난해 사업비 4억5800만원을 들여 양식장 폐시설물 철거와 재배치를 추진했다.
서용제 부시장은 "굴 친환경 수산물 인증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위축된 수산물 소비가 늘고 판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굴 판매가격이 20% 이상 올라 지역 어민들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