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지역의 한 중소업체가 햇김에 연잎을 첨가한 조미김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역내 업체인 우주수산은 최근 비타민C가 풍부하고 혈액순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연잎을 김에 첨가한 '연잎햇김'을 출시했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인근 수목원의 연못에 연잎이 떠 있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습기에 약한 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연잎을 첨가한 김을 만들게 됐다는 것.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김에 참기름과 옥배유, 연잎을 섞어 만든 이 김은 수분이 잘 퍼지지 않아 오랫동안 바삭바삭한 맛을 느낄수 있다.
연잎에는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 각종 독성물질의 중화 및 해독작용에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잎이 첨가되면서 김 특유의 비린내도 제거돼 반찬용과 술안주용으로 인기가 높다는 것.
국내에서는 대형마트 위주로 납품되고 있으며 홍콩과 중국 상하이로 수출도 되고 있다.
우주수산 윤귀순 대표는 "아직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연잎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미국과 일본으로도 수출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