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의 대표적인 웰빙 특산품중 하나인 '자염'(煮鹽)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태안군에 따르면 일본 원전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이 우리나라 해역까지 흘러들어오면 소금도 오염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최근 들어 태안산 자염의 판매량이 평소보다 30% 가량 늘었다는 것.
자염은 햇볕에 말린 갯벌 흙을 바닷물로 걸러 염도를 높인 다음 가마에 끓여 만든 전통 소금이다.
태안산 자염은 천일염에 비해 수용성칼슘이 14배, 유리아미노산이 5배나 많으며 맛도 구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80∼85%의 상대적으로 낮은 염도로 인해 맛이 순하고 물에 잘 녹아 음식을 조리하는데 안성맞춤이며 10시간 동안 정수와 끓이는 공정을 반복하며 불순물을 걸러내 쓴맛이 덜하다.
자염 생산업체인 태안자염 관계자는 "늘어나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작업시간을 평소보다 늘리고 있다"면서 "직원들은 휴일도 반납한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