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을 대표하는 과수 가운데 하나인 포도의 재배면적이 외국산 수입증가와 노령화 등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7일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전국적인 포도 주산지로 꼽히는 서북구의 입장면과 직산면, 성거읍 지역의 지난해 포도 재배면적은 1174㏊로 지난 2005년 1334㏊에 비해 5년사이 12%(160㏊) 감소했다.
이들 지역의 포도 재배면적은 지난 2005년을 기준으로 2006년 43㏊ 감소한 데 이어 2007년 49㏊, 2008년 20㏊, 2009년 29㏊, 2010년 19㏊씩 해마다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포도수확량도 지난 2008년 1만9430t에서 2009년 1만8537t, 2010년 1만7109t 등으로 줄고있다.
이 같은 재배면적의 감소는 수입산 포도와의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데다 농사를 짓는 연령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천안은 거봉포도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44%를 차지하는 등 포도 주산지로 주민들의 생계는 물론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