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고객이 늘면서 편의점에도 저칼로리 상품의 비중이 늘고 있다.

　
편의점 업계 1위인 보광훼미리마트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저칼로리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품목수가 3.6배, 매출이 2배 늘었다고 밝혔다.

　
보광훼미리마트에 따르면 관련상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씨리얼바류로 5개 품목에서 지난해 대비 매출이 무려 3배나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콜라류가 70%, 스페셜 K는 50%, 라이트 맥주류가 30% 각각 매출이 신장했다. 지난해 3월에 편의점 최초로 출시한 저칼로리빵 ‘바디 스마일 프로젝트’는 월매출 3억의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보광훼미리마트가 올해 1월 대학생 모니터링 요원을 대상으로 칼로리 관련 구매 태도 조사를 한 결과 “칼로리가 상품구매에 영향을 준다”라고 대답한 인원이 전체 조사자의 65%였으며, 이 중 남성의 비율이 40%로 칼로리에 대한 관심이 남녀를 불문하고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씨리얼바의 경우 칼로리가 낮아 여성들이 식사대용으로 많이 찾았지만 지금은 젊은 남성 고객층이 30%이상 증가했다.

  
이와 같은 트렌드는 유통 선진국인 일본에서 먼저 확인됐다. 지난해 일본 편의점에서는 전체 일매출이 하락하는 추세에서도 유일하게 칼로리를 낮춘 젤리.콜라.빵.푸딩.드링킹요구르트 등의 상품은 매출이 20~30%이상 꾸준히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식품업계에서도 지난해부터 씨리얼바 닥터유뷰티밸런스.이온음료 G2.나랑드사이다.카스라이트 등 다양한 저칼로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보광훼미리마트는 오는 8일 국내 최초로 저칼로리 젤리인 나인칼로리 석류 젤리(210g.1900원), 복숭아 젤리(210g.1900원)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210g의 젤리는 보통 250칼로리 열량을 함유하게 되는데 나인칼로리 젤리는 동일 규격에서 9칼로리로 줄였으며, 저칼로리 상품의 문제인 식감을 생생하게 살린 것이 특징이다.

보광훼미리마트 박희태 신선식품팀장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저칼로리 빵과 젤리뿐만아니라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저칼로리 상품을 개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