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7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일본 규슈 지역을 대표하는 유통기업인 HI히로세사를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기업과 단독으로 개최하는 첫 상담회로, HI히로세사는 지진피해로 수요가 급증한 생필품을 중심으로 우리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코트라는 상담회와 병행해 HI히로세사와 한국상품 공급 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I히로세는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규슈 지역에서 26개의 홈센터 점포를 운영하는 중견 유통업체로, 부사장을 포함한 총 8명이 한국을 찾았다.
상담회에서는 건전지, 생수, 구강청정제, 식품, 과자 등 즉시 수입이 가능한 상품을 중심으로 22개 국내기업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규슈 지역은 지진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지 않은 지역이지만 지진 영향으로 지역 내 슈퍼마켓이나 홈센터에서도 각종 생필품 품절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규슈지역 소재 유통업체들이 피해지역에 있는 협력업체들에게 물품을 우선 공급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코트라 정혁 일본사업처장은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내 공급물량 부족으로 규슈 지역으로부터 한국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우리 기업의 규슈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