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에 대한 우려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고전하고 있는 패스트푸드 업계가 ‘패스트푸드’의 경쟁력인 속도를 마케팅도구로 활용하고 나섰다.
한국맥도날드는 7월부터 전 매장에서 하루 2회씩‘60초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60초 서비스란 고객이 주문을 하고 60초 안에 음식이 나오지 않으면 탄산음료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쿠폰을 증정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가장 많은 낮 12∼2시,오후 5∼7시에 실시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직원의 설명을 듣고 참가여부를 결정,원할 경우에만 참가할 수 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빅맥’하나를 만드는데 3분40초가 소요되기 때문에 60초안에 서비스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와 직원들간에 유기적인 호흡이 필요하다”며 “맥도날드로서는 큰 도전인 셈이지만 불황탈출을 위한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패밀리레스토랑인 베니건스가 평일 점심시간에 15분안에 음식을 제공하지 못하면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타임 크런치 런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타임서비스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