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백주인 `우량예'(五糧液)가 이름이 비슷한 백주 `치량예'(七糧液)로 인해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다며 베이징시 법원에 치량예의 생산 및 판매중단과 50만 위안의 배상금 지불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10일 보도했다.

우량예를 생산하는 우량예유한공사는 소장에서 치량예가 전형적인 유사상표로, 자사의 지명도와 유명세를 이용해 소비자를 오도하는 한편 자사의 상표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생산 및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이미 시장에 나와있는 치량예도 무조건 회수할 것을 요구했다.

우량예는 `치량예'라는 술이름을 사용한 상품포장을 모두 소각할 것도 요청했다.

우량예는 또 치량예측의 상표권 침해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치량예측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50만 위안을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치량예'는 베이징인오보주업공사의 주주인 고모씨가 설립한 베이징인오보공사에서 생산하는 백주로 `중원 치량예'라는 상표를 달고 팔리고 있다.

베이징인오보주업공사의 한 판매원은 치량예가 현재 정상적으로 팔리고 있다면서 우량예측의 소송제기 사실은 아직 전해듣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