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소 젤라틴 대체 식물성캡슐 나온다

대웅제약 계열 의약품캡슐제조업체 알앤피코리아는 오는 4월 홍조류 추출물을 원료로 한 식물성 연질캡슐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위해 미국 캡슐제조업체 에프엠씨(FMC)와 식물성 연질캡슐 생산을 위한 기술제휴를 하고 이 회사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원료 아비셀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아비셀은 홍조류에서 추출한 다당체 카라기난을 주된 성분으로 하며 기존의 식물성 연질 캡슐 구조인 '이오타', '카파카라기난' 보다 물리적 안정성을 높인 '카파투카라기난'의 구조를 띠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소가죽이나 소뼈에서 유래한 젤라틴을 주성분으로 하는 동물성캡슐을 대체해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알앤피코리아 관계자는 "기존의 식물성 캡슐 구조가 안정성이 떨어져 상용화에 성공을 못했지만, 아비셀은 안정성을 크게 높인 만큼 웰빙트렌드에 맞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