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편의점들이 밸런타인데이(2월14일)를 앞두고 일제히 관련 마케팅에 돌입했다.
밸런타인데이는 편의점업계에서 화이트데이(3월14일), 빼빼로데이(11월11일)와 함께 '3대 기념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각 편의점업체들은 밸런타인데이 고객몰이를 위해 연인들을 해외여행에 보내주거나 고객 1만명 초청 콘서트를 여는 등 대규모 이벤트를 마련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전국 지하철 무료일간지에 소개하는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이벤트를 벌인다.
내달 13일까지 홈페이지에 등록된 사연 가운데 추첨을 통해 1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매일 2명씩 총 44명의 사랑 이야기를 신문에 실어준다.
GS25는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상품을 구매 고객 가운데 추첨으로 뽑힌 1만명을 초청해 내달 1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GS25 밸런타인데이 러브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는 컬투가 진행하고 김장훈, 아이유 등이 출연한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내달 14일까지 커플여행 상품권, 반지 등을 내건 경품행사를 벌인다.
행사 상품 영수증 행운번호로 홈페이지에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7명에게 사이판 4박5일 여행상품권을, 각각 40명, 50명, 60명에게는 커플링, 커플시계, 커플목걸이를 준다.
한편, 각 업체들은 예년보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브랜드 초콜릿으로 상품 구색을 늘렸다.
황인성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밸런타인데이에는 고가의 바구니 상품보다 낱개 단위의 브랜드 초콜릿이 많이 팔린다"며 "만원 이하의 초콜릿 상품 구색을 늘려 여성 고객맞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