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남 서해안의 김 생산량이 '엽채 황백화(퇴색) 현상' 여파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김 생산량이 목표치 1300만속의 38.5% 수준인 500만속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서천과 보령지역 김 양식장이 '엽채 황백화 현상'으로 큰 피해를 봤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김 엽채 황백화 현상의 원인과 관련,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는 지난달 중순께 "영양염(질소성분) 부족 때문"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도 관계자는 "김 생산량이 줄면서 어민들의 소득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황백화 현상을 보인 김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바다오염이 우려되는 만큼 조만간 도비 5억원을 투입해 4만3천여책에 이르는 김 양식장을 철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