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농업기술원은 항암물질로 알려진 레스베라트롤이 캠벨얼리 및 거봉 품종보다 2배가량 많이 함유된 신품종 포도 '옥랑'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암 및 항산화 작용을 하며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세리든 품종과 캠벨얼리를 교배해 개발한 '옥랑'의 껍질에 들어 있는 레스베라트롤이 1.58㎍/g으로, 캠벨얼리(0.79㎍/g)와 거봉(0.24㎍/g)보다 2배가량 높았다.
또 10a당 생산량도 포도주와 포도즙용으로 이용되는 기존 외래 품종(800-1000㎏)보다 훨씬 많은 1500㎏에 이른다고 농업기술원은 덧붙였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옥랑은 레스베라트롤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포도주 및 포도즙용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지난 1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한 이 품종이 2014년 이후에 농가에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