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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친환경 급식' 전면 시행

제주도가 올해부터 사립유치원을 포함한 초ㆍ중ㆍ고교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급식을 시행한다.

제주도는 그동안 친환경 급식 대상에 제외했던 28개 사립유치원 원생 2575명을 올해부터 친환경 급식 대상에 포함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8개 유치원 4671명, 108개 초등교 4만2068명, 43개 중학교 2만4747명, 30개 고교 2만4597명, 3개 특수학교 456명 등 도 전역 292개교 9만6539명의 학생이 친환경 급식을 받게 됐다.

지난해까지는 사립유치원을 제외한 공립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에 대해 친환경 급식을 시행해 왔다.

도는 올해 친환경 급식에 필요한 1인당 지원단가를 초등생(유치원 포함) 300원, 중학생(특수학교 포함) 350원, 고교생 400원으로, 지난해보다 초등생과 고교생은 30원, 중학생은 20원 인상했다.

친환경 급식에 필요한 예산 58억원 가운데 50억원은 제주도가, 8억원은 교육청이 부담한다.

도는 2005년부터 29개교 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급식을 시작해 해마다 대상 학교와 학생 수를 확대해 왔다.

제주도 고복수 친환경농정과장은 "친환경 인증이 없는 수산물은 국내산으로, 나머지는 무농약 이상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재료로 급식을 제공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